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이틀째입니다. 교황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모두 화제이군요?

기자) 오늘은 ‘성모승천대축일’미사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이 교황을 환영하는 5만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성모승천대축일’은 가톨릭의 4대 의무 축일 가운데 하나이구요.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가톡릭신자들은 마리아가 구원된 이날 하나님께 구원을 기도하는 것인데요. 한국의 일반대중과 함께 가톨릭계의 큰 미사를 나누게 된 교황을 만나기 위해 새벽부터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인파가 몰렸고 큰 소리로 교황을 맞았습니다.

진행자)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만세!라고 외치는 소리군요?

기자) 교황이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해 작은 자동차에서 덮개가 없는 무개차로 옮겨 타면서부터 시작된 환호의 소리였습니다. 비바 파파. 교황만세를 외치는 대전월드컵경기장 좌석과 가운데 운동장까지 가득 메운 인파의 소리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진행자) 미사를 집전하기 전, 또 이후의 행보도 화제였군요?

기자) 서울 숙소에서 대전까지 이동하는 수단이 당초 계획했던 헬기가 아니라, KTX 고속열차였습니다. 흐린 날씨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였는데요. 자동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특별열차를 탄 교황, 대전역에서 내려 자동차를 타는 과정에서도, 경장으로 이동하는 차량위에서도 교황은 특유한 온화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인파와 인사를 했고, 아이들을 마주 할때는 차를 세우고 머리를 쓰다듬고 입을 맞추는 등 각별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또 미사가 끝나고 퇴장하면서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보자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유족과의 만남도 있었군요? 오른쪽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진행자) 미사 직전에 10여분간 면담한 세월호 유가족이 전한 리본이었습니다. 유가족 대표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을 했고, 내일 광화문 행사 때 단식 중인 세월호 희생학생의 아버지를 위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황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가족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들어준 뒤, 일일이 포옹하고 이마와 뺨에 입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내일은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 가톨릭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모시는 시복미사가 열리지요? 준비는 어떻게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교황을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광화문 시복 미사는 교황의 한국 방문 일정의 꽃이라고도 불리는데요. 50만 이상의 인파가 운집에도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시복식을 주례한 제단에는 교황청 깃발과 태극기가 내걸렸습니다. 광화문광장부터 시청광장까지 4.5km에 걸쳐 방호벽이 금속탐지기 300대가 설치됐습니다. 교황의 모습과 강론을 멀리서도 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가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오늘 밤 9시부터는 일대 도로에 자동차가 진입할 수 없구요. 내일 새벽 2시부터는 더 넓은 반경의 도로가 통제되고, 인근 지하철역 폐쇄와 함께 지하철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게 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8월 15을 광복절을 맞은 한국의 표정을 살펴보지요. 올해가 69주년이 되지요?

기자)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정부공식 기념식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독립운동가의 활동상을 조명하는 전시회, 독도의 비경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구요. 시민토론회, 기념 음악회 등도 광복의 의미를 담은 행사로 준비됐습니다.  

진행자) 기념 타종식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군요?

기자)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함성을 되새기는 행사였습니다. 오늘 정오 서울에서는 종로 보신각이 종이, 강원도에서는 춘천시청 앞 마당의 큰 종이 각 지역을 상징하는 곳에서 33번 큰 울림을 만드는 타종식이 열려 69주년전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은 가졌구요.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이 문화라고 할까요? 특정장소에서 갑자기 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플래쉬몹이라는것이 있는데요. ‘당신이 나라사랑의 시민대표입니다’라는 주제의 깜짝 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오늘 광복절은 공휴일이기도 한데요. 주요방송사에서는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와 함께 시대의 영웅들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여러 가지 소식을 살펴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철이 오늘 개통 40년을 맞았군요?

기자) 1974년 8월 15일에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전철이라고 하면 1호선부터 9호선까지로 구분되는 서울지하철 이전의 중요한 교통수단인데요. 서울에서 수원, 구로에서 인천, 청량리에서 성북을 잇는 3개 노선 28개 역 74km 가 수도권 전철의 시작이었습니다. 1974년 8월 15일 개통식날 뉴스가 남아있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자료영상] “마침내 광복절의 뜻 깊은 날인 8월 15일 테이프를 절단함으로써 역사적인 개통을 보게 됐습니다  

진행자) 40년을 맞은 한국의 수도권 전철, 지난 40년간 참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기자) 3개 노선 74km 에 불과했던 전철의 운행구간은 더욱 커졌고, 안산선, 과천선, 분당선. 일산선, 경춘선 등 12개 노선 228개 역으로 커졌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서울의 1호선에서 9호선 지하철과, 인천지하철, 공항철도과 신분당선 구간은 빠져 있습니다. 이들 구간까지 모두 합친다면 수도권 안의 도시 철도 총 연장 길이는 955.1 km에 달합니다.

진행자)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40년 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지요?

기자) 수도권 전철만 하루 이용객수가 300만명입니다. 74년 개통당시 하루 2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했다는 기록과 바교해보면 15배 늘어난 수치인데요. 74년 당시 하루 215차례 운행되던 전동열차는 지금 하루 2454회, 운행거리는 10만 9223km, 하루에 지구2.7바퀴를 도는 셈입니다. 말씀 드린 것처럼 이 수치는 서울지하철 9개 노선과 최근에 개통된 공항철도, 신분당선, 인천지하철 구간의 통계가 모두 빠진 겁니다. 수도권 내 전체 도시철도를 포함하면 하루 이용객 수는 1073만명, 연간 이용객 수는 39억 1521만명이 됩니다.   

진행자) 이곳 워싱턴에는 Metro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요. 한국에 비해서는 요금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요금이 저렴했던 것도 승객들이 크게 늘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하더군요.

기자) 기본구간의 요금은 1100원, 1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이용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되는 방식이구요. 요금이 싼 부분도 있지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다른 점입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 된 요즘 서울 뿐 아리나 수도권 전철 어느 구간을 가나, 냉난방 그리고 무료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구요. 운임을 내는 방법도 종이 승차권에서 작은 플라스틱카드로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요금을 다 낼 수 있는 교통카드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36%에 불과한 수도권지역 교통분담률을 60%이상의 교통분담률을 자랑하는 일본 도쿄나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전철이나 지하철만 타면 연결될 수 있도록 계속 새로운 전철개통구간의 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가끔 외신의 한국발 기사에서 한국을 ‘성형공화국이다~’라는 제목을 붙인 기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실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성형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흥미로운 소식이군요? 자세하게 전해주시지요.

기자) 한국보건의료원이 전국 160개 병원의 홈페이지 정보를 바탕으로 미용시술의 종류를 집계한 결과입니다. 모두 15개 신체부위에 134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종류가 많습니까?

기자) 눈 부위만 해도 7개 종류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 외에도 눈매교정술, 눈밑 지방 수술 등이 있구요. 가슴 부위 시술은 어떤 재료를 이용하는 것에 따라 이름이 달리 붙여지는 기본 확대술이 16종류, 눈 성형술, 가슴 성형술도 세부 내용에 따라 940개의 시술방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미용 시술 방법이 많다는 것과 성형을 많이 한다는 것을 다른 의미일텐데, 성형건수가 가장 많다는 것도 입증이 됐나 보군요?

기자) 지난해 발간된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 보고서에 나왔습니다. 2011년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성형수술 미용시술건수의 1위는 미국이 3,15,246건으로 1위, 2위는 1,447,213건인 브라질, 3위가 중국, 다음이 일본이고, 한국은 649,938건으로 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 였는데요. 문제는 인구수가 같지 않다는 것이지요? 인구 수로 나눠 봤더니 한국은 10000명에 131명 꼴로 세계 1위 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사람들은 어느 부위의 성형에 가장 관심이 많은 걸까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용성형 관련 SNS 트윗 46만 4천 227개를 분석했다는데요.  가장 관심이 높은 부위는 ‘눈’.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은 ‘겨울’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