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교황의 한국방문이 가장 큰 뉴스가 되겠군요. 한국의 방송과 신문, 인터넷 뉴스도 교황을 환영하는 한국사회의 모습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구요. 먼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교황의 한국도착부터 박대통령과의 공동연설까지, 뉴스 보도를 통해 들으셨겠지만, 그 외에도 교황의 한국도착과 함께 쏟아지는 뉴스들이 아주 많고 다양합니다.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차를 타고, 어떤 숙소에, 어떤 일정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는지, 주요 방송사에서는 특집뉴스를 편성하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황방한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평소 교황이 강조하고 실천해 왔던 검소한 행보도 화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용기가 아니라 이탈리아 민항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을 했고, 고급자동차가 아니라 1600cc의 평범한 자동차를 타고, 차장을 열어 한국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서울공항에서 세월호 유족과의 만남도 있었군요?

기자) 영접 나온 일반 한국인 가운데 탈북자도 있었고, 세월호 유족도 있었습니다. 교황은 이들의 손을 잡았구요. 눈을 마주하며 인사를 하면서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교황에 머물게 되는 숙소는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외국 정상들이 한국을 찾을 때 주로 머무는 곳은 최고급 호텔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머무는 숙소는 서울 궁정동에 자리한 ‘주한교황청대사관’입니다. 지은 지 50년이 넘는 오래된 2층 건물인데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찾았을 때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숙소 내부에는 침대와, 옷장, 탁자 등 최소한의 가구만 갖춰져 있구요. 새로 들여놓은 가구 하나 없이, 원래 방 주인인 주한교황대사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정치권에서도 교황의 한국방한을 환영하는 목소리를 냈군요?

기자)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교황의 방문으로 한국이 화합하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위로를 받고, 평화로운 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여야 정당의 대변인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내일부터는 한국민들과 함께 하는 일정이 이어지지요?

기자) 광복절인 내일은 충남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학생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게 되구요. 오후에는 충남 당진에 있는 ‘솔뫼성지’로 이동해 아시아 청년 6천여명과 만나게 됩니다. 16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24위 시복미사를 집전하고, 오후에는 다시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한국 내 최대복지시설 ‘꽃동네’를 방문해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들을 찾아 위로를 하구요. 17일에는 천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가 순교한 충남 서산 ‘해미성지’를 찾을 예정입니다. 18일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게 됩니다. 77살 나이의 프란치스코 교황, 닷새간의 한국방문 일정, 100시간동안 1000km를 움직이며 100만명의 한국민들 만나는 낮은 자세의 순례길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한국의 보건당국의 에볼라 출열혈에 대한 추적조사가 강화 됐군요?

기자) 특정국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와 주요공항 입국장에서의 검역을 중심으로 하던 보건당국의 관찰대상이 지난 1주일 사이에 8배가 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8일) 보건당국 책임자인 질병관리본부장이 추적조사 중인 입국자가 18명이라고 발표했었는데 오늘 발표된 자료로는 모두 168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168명 관찰 대상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지난 4월부터 한국에 입국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출발했거나 경유해 한국에 들어온 뒤 바이러스가 잠복하는 기간인 21일동안 추적조사를 받은 내국인과 외국인입니다. 이 가운데 21명은 조사를 통해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을 했고요. 나머지 147명은 여전히 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출발했거나 경유한 나라를 보면, 나이지리아와 기니, 라이베리아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어제(13일) 개막한 세계수학자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관찰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군요?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출열혈 관련 주의 지역으로 꼽은 나이지리아의 수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나이지리아인 뿐 아니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한 항공기나 경유한 항공기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모든 승객들을 추적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잠복기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다른나라들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잠복기인 21일동안 입국자가 머무는 주소지와 연락처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보건소가 전화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한 조치이고, 에볼라출열렬 감염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안을 염두에 둔 관리이지만 너무 까다롭다 그리고 국제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아온 인사들에 대한 국제적 결례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조류독감(AI)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겨울철 철새들이 주 원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던 조류독감 문제가 올 여름 전국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또 사후 방역을 위한 적지 않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조류독감 발생 전에 막을 수 있는 상시 방역 체계를 도입한 것입니다. 올해 조류독감으로 500여농가의 139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구요. 미화로 1억9500만달러 (약 2천억원)의 재정이 투입 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전 예방부터, 사후 관리, 보상체계 까지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군요?

기자) 먼저 철새군집지와 가금류가 밀집한 사육지역을  ‘조류독감(AI) 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먀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될 농가는 전체 닭, 오리를 사육하는농가의 35% 정도는 1700여 농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해당 농가에 대한 지도와 점검,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또 사전에 조류독감을 막기 위해서 ‘철새 AI위험 알림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진행자) ‘철새위험조류독감 알림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기자) 철새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하는 방법입니다.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 5월과 6월, 7월, 전라북도와 강원도, 전라남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조류독감이 중국에서 철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한국방역당국이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가금 농가에 조류 독감의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철새에 부착되는 GPS장치는 지난해 75개에서 올해 2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3년만에 누적 여객 4억명을 돌파했고, 4억번째 여행객을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것이 2001년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항 첫해인 2001년에는 공항을 이용한 사람의 수가 1454만명이었습니다. 이후에 해마다 평균 6.4%의 성장세를 보였고, 2005년에는 누적 여객이 1억명, 2009년에 2억명, 2012년에 3억명을 넘었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늘(14일) 까지 약 4억3만2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흔히 인천공항을 한국의 관문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렇게 이용객 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도 설명이 됐습니까?

기자)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고, 또 연결되는 세계 도시도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세계 항공하는 84개사, 연결되는 도시는 193곳이구요. 2009년부터는 한국 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활발해지면서 특히 중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난 것도 여객 증가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일 개항이후에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 16만명을 넘어서고 항공이 889회 운항, 수하물 14만6704개를 처리하는 역대 최다기록을 갱신했구요. 올해 말 연말까지의 여객인원을 개항 원년의 3배가 넘는 45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4억번째 여객에 대한 기념식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주인공은 누구였습니까?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쑨윈(Sun Yun)씨였습니다.  입국장과 공항 중심에 자리한 밀레니엄홀에서 축하행사가 열렸는데요. 여객 4억번째 주인공인 쑨윈씨에게는 항공사에서 제공한 왕복항공권과 순금으로 만든 행운의 열쇠가 기념품으로 전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