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요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군요? 전국이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구요?

기자) 남부지방은 폭염주의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었습니다.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의 더위는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 정도인데요. 서울과 경기도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시와 양주, 파주시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가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서 경보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20012년 여름 이후 2년만으로 거리 전광판은 물론 뉴스 속보로도 전해지고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특보를 알리는 싸이렌 소리를 동반한 문자메시지가 전달 되는 등 폭염특보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폭염 걱정에 태풍걱정도 하고 있군요? 서울시가 태풍 대비 비상체제도 가동 했다구요?

기자) 서울 뿐 아니라 전국, 특히 서해안을 가까이 하고 있는지역이 모두 비상입니다.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진로방향이 서해를 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시각 현재 태풍의 위치는 서귀포 남쪽 약 340km인데 시속 30km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한반도가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하게 되면서 큰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구요. 태풍 진로 예상도를  보면 북한의 평안남ㆍ북도와 강원도 량강도, 함경남도 일부지역이 영향권에 들어있습니다. 한국 기상청 양재현 예보관입니다.

[녹취: 양정현, 기상청북한담당 예보관] “ 우리 한반도는 내일 직접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북한지방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여 3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습니다. 4일 이후 태풍의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고 그 진로에 따라 북한의 강수 지역과 강수량의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경보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기자) 오늘 낮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 육상 전체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요일인 3일에는 남부지역에 지역에 따라 400mm의 폭우 예보가 나와 있고 4~5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도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세월호 관련 소식들어볼까요? 세월호침몰때 승객 구조에 나섰던 해경 함정의 책임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었군요?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제대로 된 구조를 하지 못한 해경 함정(123정)의 책임자 53살 김모 경위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됐습니다.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후 승객들에게 퇴선 방송을 했고, 승조원들이 줄을 연결해 선내 진입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함정일지에 적혀 있었는데 이 부분을 조작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증거인멸과 도주염려가 없고 영장에 기재한 피의 사실만으로는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구속영장 청구기각이 범죄혐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국 검찰은 사고 이후 승객구조에 최선을 다했어야 하는 해경의 부실한 구조활동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해당 함정의 승조원과 소속 해경 책임자까지 확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재판장에서 증언을 했던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재판부와 검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구요?

기자)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 절차 중 하나로 지난주 이틀간 진행된 증인신문에 출석했던 단원고 학생들이 변호인을 통해 사회적 소통망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겁니다. 참사의 충격으로 재판장에 나가기 어려웠던 점을 이해해주고, 화상증언과 친구, 보호자, 교사와 동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점,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가 아닌 경기도 안산에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에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검찰의 증인신문 당시 학생들을 배려해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진행해줘서 재판부도 변호인들도 모두 자상한 어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기록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친구들이 죽었는지 알고 싶다’ 아이들에게 ‘돈 100억원이 들어서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어른들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돈 100억원은 미화 964만 달러 정도로 한 국책연구기관이 이명박정부 때부터 민간선박안전체게 확충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한 연구예산인데요. 정부는 예산이 아깝다는 이유로 이 의견을 무시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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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 한국의 여러 가지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 길거리 휴지통이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 뉴스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 거리에 설치된 휴지통이 부족해서 내년 초를 목표로 1.000개~1.500개를 새로 설치한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길거리의 휴지통 하나도 그냥 볼 것이 아니군요? 한 도시의 사회상도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서울 거리에 있는 휴지통에도 세월 따라 달라져온 서울의 문화가 있습니다. 1995년 서울 거리의 휴지통이 7,607개였습니다. 그런데 1995년 이후 2007년까지는 그 절반인 3,707개 줄었었는데요. 그 이유는 쓰레기를 돈을 주고 사는 규격봉투에 넣어 정해진 곳에 버려야 하는 ‘쓰레기종량제’라는 것이 실시됐고, 거리 미관상의 이유로 대거 철거했기 때문인데요. 그 후로 조금씩 늘어나서 2014년 현재는 4400여개가 있는데, 내년 초를 기준으로 1000~1500개, 20년 만에 적지 않은 수의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쓰레기통을 없앴던 것은 쓰레기를 줄이자, 주의를 깨끗이 하자 .. 이런 의미일 것 같은데, 늘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예전에는 담배꽁초가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양철 캔이나 종이컵, 플라스틱 컵 뚜껑 등 재활용 쓰레기가 많아지면서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환경보호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구요. 서울 명동이나, 인사동 등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이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는 민원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도심을 걷다 보면 다 먹은 음료를 한참이나 들고 다녀야 할 정도로 쓰레기통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진행자) 쓰레기통도 진화를 하는군요? 단순히 쓰레기를 모으는 곳이 아니라 아이디어 상품인 것 같습니다. 제작하는데만도 적지 않는 돈이 들어가는 군요?

기자) 쓰레기통 하나 제작에 드는 비용이 13만~20만 (120달러~190달러)입니다. 쓰임새는 쓰레기통인데, 적지 않은 돈을 들여만드는 건데요. 서울시는 길거리 쓰레기통 모델을 2개로 압축해 놓고 어느 것이 더 좋을지 견본품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두 차례 품평회를 열고 최종결정을 하겠다는 건에요. 견본 쓰레기통 중 1개는 한국 최고의 과학영재과 과학자들이 있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폴리에틸렌 재료로 항아리형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또 하나는 시민이 응모한 우수작으로 이동식결합형 휴지통입니다. 쓰레기통을 이동식으로 만드는 이유, 필요하기는 하지만 내 집 앞이나 상점 앞에 세워진 쓰레기통은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민원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폭염에 체력과 입맛을 잃기 쉬운 군인들을 위해 특별급식이 편성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시원한 옷을 차려 입어도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요즘인데, 군인들은 더욱 여름나기가 더 힘들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잘 먹는 것도 도움이 될텐데요.한국 국방부가 여름철 병사들을 위한 초복, 중복에 이어 말복(8월7일)에도 제공될 특별식을 공개했습니다. 듣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음식들입니다.

진행자) 궁금하네요. 어떤 음식이 한국 군인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사람들의 최고 인기 보양식이지요. 삼계탕이 있구요. 닭곰탕, 오리매운찜, 닭 튀김에 파절임을 곁들이는 파닭이 있구요. 물냉면, 비빔냉면, 각종 냉채와 냉국 등 시원한 음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옛날 군대에서는 7월~8월 여름철 특별식의 제공 횟수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전복삼계탕이 1회, 일반삼계탕이 2회, 닭곰탕 5회, 오리매운찜 1회, 파닭 1회, 냉면 2회, 냉국 5회로 되어 있구요. 수박이나 참외, 자두, 토마토 등 후식으로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고 홍삼음료도 시범적으로 급식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