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내일로 다가온 재ㆍ보궐선거 소식 준비했습니다.

진행자) 재ㆍ보궐선거라면 다양한 이유로 공석이 된 각 지역구의 국회의원과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것이지요?

기자)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고, 정부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서울과 경기도 김포 등 수도권 6곳을 포함해 부산, 울산, 충청북도 등 15곳의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인데요.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심판해야 한다는 야당의 논리가 공감을 받을 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하는 여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그 결과가 내일 해당 지역민들의 투표로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공석을 채우는 선거이지만, 하루하루 뉴스의 중심이 되는 후보자들이 있군요?

기자) 서울시장에 나섰던 정몽준 후보의 공석으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된 서울 동작’을’ 지역구입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노회찬 후보와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를 이끌었고, 서울시장 후보로도 나섰던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의 접전이 눈길을 끌고 있구요. 전남 순천 곡성지역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의 이정현 후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출신으로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다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7.30 재보궐선거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003곳 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생존학생들의 둘째 날 증언이 있었군요?

기자)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탈출순간을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 했던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생존여학생 7명과 남학생 11명의 증언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긴박한 탈출과정은 모두가 달랐지만, 어떤 학생도 승무원이나 해경의 도움을 받았다는 증언은 나오지 않았군요?.  

기자)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학생은 단순히 수학여행길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대처로 이렇게 많은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굳게 닫힌 문은 옆방에 있던 일반인승객들에 의해서 열렸고, 구명조끼와 커튼을 뜯어 만든 구명줄을 건네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한 여학생은 해경헬기에 몸을 싣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친구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 사망한 유병언씨이 최측근 한 사람도 자수를 했군요? 한국내에서 수배한 인물들은 모두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셈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유병언씨의 운전기사 양회정씨가 자수를 하면서 한국내 수배자들의 신병은 모두 확보가 됐습니다.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던 유병언씨의 아들 유대균씨와 함께 체포된 호위여성 박수경씨는 어제밤 구속영장이 신청됐구요. 나머지 자수한 수배자들은 조사후 풀려난 상태입니다. 앞으로 해외에 도피 중인 유씨 일가 비리와 관련된 유병언씨의 장녀와 차남 최측근들의 국제공조 수사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지요?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 중이군요?

기자) 어제 28일부터 오는 1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휴가지는 청와대 관저 이구요. 세월호 등 민감한 현안들이 많아 지난해처럼 서울 밖 외부로 휴가를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취임 후 첫 휴가였던 지난해에는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猪島)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저도에는 바다의 청와대라고도 불리는 ‘청해대’가 있는 곳이구요. 국방부 해군의 관리하에 있는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이었습니다.

진행자) 어제는 대통령 휴가를 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있었더군요?

기자)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회분위기가 무거운데 어떻게 대통령이 휴가를 가는가’ 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고, 나라 경제가 좋지 않은 만큼 대통령이라도 휴가를 떠나서 경제효과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휴가를 갈 수 없는 분위기와 휴가의 경제효과를 절충해 각 부 장관들은 솔선해서 휴가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대통령은 청와대 안에서 휴가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휴가지에서 올린 박근혜 대통령의 사회관계망 페이스북 메시지가 뉴스가 되는군요?

기자) 지난해에도 휴가지 거제도에서의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이 올라왔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 이라는 글로 시작해. ‘휴가 동안 남아 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무더운 여름 국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박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는 29일 오후 1만여명의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표식을 올렸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한국사람들의 대표 여름철 보양식이, 미국 수출 길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대표 보양식이라면 삼계탕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닭곰 삼계탕입니다. 어제 한국의 농림축한식품부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지난 5월 한국이 미국정부의 열처리 가금육제품 수입허용 국가로 등재 된 후 행정절차 협의가 끝나 삼계탕의 미국수출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삼계탕의 미국 수출은 10년정도 노력을 들여온 일이라구요?

기자) 정부와 관련업계가 공을 들여온 결과입니다. 한국 축산업계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라는 평가인데요. 미국이 한국의 가금육 위생관리 수준을 미국과 동등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미국 농업부와 한국내 수출작업장의 미국 등록, 수출검역 증명서 합의 등 관련 협의를 끝냈다는 의미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표 닭가공사업장에서 만들어진 삼계탕이 어떻게 미국까지 수출되는 것입니까?

기자) 파우치팩이라고 부르는 특수 밀폐용기에 담겨 배에 실리게 됩니다. 8월초에 첫 선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간 200톤 정도를 전망하고 있고, 한인 뿐 아니라 140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계까지 한국산 삼계탕의 소비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미국의 유통업체 2곳과 손잡고 미국 전역 1500개 마트에서 냉동식품과 레토르트 2가지 종류의 삼계탕이 판매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농식품부는 미국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서. 삼계탕 홍보와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말 기준, 한국산 가금류 수출액은 4556만7000달러이고 이중 삼계탕 수출액은 937만3000달러, 한국은 현재 중국과 EU와도 삼계탕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삼계탕의 국제규격화도 준비하고 있군요?

기자) 180여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제안서를 곧 제출할 예정인데요. 한국 삼계탕의 필수 재료와 명칭, 건더기와 국물의 함량이나 비율 들을 자세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삼계탕으로 인정받으려면 닭의 함랭은 한마리가 표준이고, 인삼과 함께 찹쌀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영문표기도 삼계탕이라는 한국 고유의 명칭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제안서의 중심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