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지난 25일 체포돼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유병언씨의 장남 유대균씨 관련 소식이 아무래도 가장 뜨거운 뉴스입니다. 유씨는 호위를 맡았던 박수경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오늘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들어가, 늦어도 오늘 밤에는 구속여부가 결정날 예정입니다. .

진행자) 유대균씨에게는 어떤 혐의가 적용됐습니까?

기자) 경영자문료와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손실을 씨친 혐의입니다. 범죄액수는 99억원 (미화 964만달러)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만 35억원(341만달러)를 빼돌린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유씨의 배임횡령혐의가 세월호 참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직간접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청해진해운 경영에 개입했는지 세월호 증축에 관여했는지도 구속 후 집중 조사할 부분입니다.

진행자) 아버지 유병언씨의 사망 확인으로 도피 중이던 장남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었겠군요?

기자) 두 사람의 체포 당시, 유대균씨는 아버지 유병언씨의 사망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위치추적이 될까 봐. 휴대전화 등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끊은 상태였고, 또 다른 조력자의 도움으로 은신처에 쌓아둔 생수와 음식으로 숨어 지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검찰은 하루 전 장남 유대균씨다 자수할 경우 아버지 유대균씨의 장례 참석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하고 이들을 도운 조력자들 역시 자수하면 불구속 주사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유병언씨 도피의 핵심인물로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김엄마’로 불렸던 김명숙씨와,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부인이 함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또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처음에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군요

기자)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재판에 6명의 피해 학생들이 증인으로 나서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진술을 했습니다. 당초에는 심리적 불안 등의 염려로 화상증언을 계획했었지만, 학생 대부분이 친구와 함께 증인석에 앉는 조건으로 법정증언을 희망했습니다. 미성년자이고, 안산에 살고 있고, 사고 후유증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재판이 열리던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 경기도 안산에서 재판이 열렸습니다.

진행자) 생존학생들이 말하는 사고 당시의 상황, 어떤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기자) 증언대에 나온 생존학생들, 사고 당시 구조를 기다렸지만 승무원이나 해경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4층 선미 쪽에 있었다는 한 여학생은 배가 기울어지더니 이내 90도로 섰고, 구명조씨를 입고 물이 차길 기다렸다가 친구들이 밑에서 밀어주고 위에서 잡아줘 방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했고요. 또 다른 여학생은 손 닿으면 닿을 거리에 있던 고무보트 위의 해경은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을 건져올리기만 했고, 비상구 안쪽의 친구들은 구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내용의 방송이 반복됐다면서 탈출하라는 방송이 나왔다면 캐비닛을 밟고 많은 인원이 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는데요, 증언을 마칠 때에는 재판부를 향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승무원들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재판은 이준석 선장 등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의 비공개 결정에 따라 학생가족과 일부 취재진 등 10여 명만이 재판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생존 학생들의 증언은 내일까지 이어지고, 모두 23명의 학생들이 증인신문을 받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서울통신’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다음달 14일에서 18일 한국을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할 자동차가 정해졌습니다. 일명 ‘파파모빌’, ‘포프모빌’의 주인공이 가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제일 작은 차를 타겠다는 것이 교황의 뜻이었지요?

기자) 지난해 교황 취임 이후에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했고, 한국 방문 때에 ‘가장 작은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밝혔었는데요. 단순한 차의 크기가 아니라 최대한 검소하게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싶다는 의지였는데요. 가장 작은 경차보다는 조금 큰 크기의 기아자동차가 생산한 ‘쏘울’을 타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진행자) 역시 중소형차이군요?

기자) 1600cc 급 자동차입니다. 일단 승용차에 다목적차량처럼 자체가 조금 높은 느낌을 갖고 있는 자동차인데요. 2009년 1월에 처음으로 출시가 됐고, 미국시장에도 50만대가 판매된 차량입니다. 장거리 이동에는 청와대가 제공하는 헬기를 타고, 나머지 이동구간은 이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진행자) 오늘 명동성당에서는 교황의 한국방문행사과 관련된 의료안전대책이 발표됐군요?
 
기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78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여름 무더위에 큰 행사를 치르는 것을 감안해 한국방문 기간 내내 교수급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인력 30명이 교황과 수행원들의 건강을 살핀다는 방침으로 한국의 보건복지부, 소방방재청과 각 지방단체 등 유관기관의 협의를 마친 내용입니다. 시복식이 열릴 서울 광화문 광장과 지역의 행사장 인근에도 응급의료소와 170여명의 의료진이 위급상황에 대비한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서울 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여름 피서철이 본격적을 시작됐군요? 해수욕장마다 큰 파라솔과 바다 수영객들이 가득한 뉴스 사진들이 눈에 띄는 군요?  

기자)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쏟아지면서 해수욕장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어제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150만 인파가 찾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부산지역에도 해수욕장이 많군요?

기자) 한국의 대표해수욕장이라고 꼽힐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한국의 1호인 송도해수욕장도 있구요. 송정, 다대포등 8개의 공식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28.7도 정도였는데, 해운대에 50만 광안리 35만, 송도해수욕장에도 33만명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한국 해수욕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옛날 기억으로는 큰 우산을 가져가서 뜨거운 모래찜질을 하고 수영을 하고 보통 그렇게 해수욕을 했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요?

기자) 일단 백사장에는 해수욕장 운영진이 설치해놓은 비치파라솔이라고 부르는 대형우산이 펼쳐져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가져가지 않아도 간단하게 돈을 주고 일정 시간 빌릴 수 있는 거구요. 수영도 하고, 책도 읽고, 음식도 배달시켜 먹을 수가 있습니다. 물 위에 떠다니며 놀 수 있는 크고 작은 고무튜브를 타고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외국의 유명 바닷가에서 볼 수 있었던 파도를 가르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구요, 수상오토바이, 요트 등 복합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바다 놀이터로 달라졌다는 것이 예전의 해수욕장과 요즘 해수욕장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