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늘(17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유엔 안보리는 오늘 (17일) 오전 열리는 비공개 협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기타 의제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논의는 한국 정부가 주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미 여러 나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죠?

기자) 예.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이 지적했는데요.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어제(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안보리 협의 이후 어떤 대응이 나올까요?

기자)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한 평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합의가 되면 토론 결과가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지만 결과 발표를 추후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가 북한 관리와 접촉해 최근 미사일 발사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했죠?

기자) 미국과 한국 등 8개 나라가 제기한 북한 미사일 발사의 문제점이 국제민간항공기구를 통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앞서 미국, 한국, 캐나다 외에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 통지하지 않음으로써 국제 항공을 위협했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지난 8일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보냈는데요. 이 서한 내용을 북한 측에 통지한 것입니다.

진행자) 어떤 경로로 접촉했나요?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 의장이 서한에 명시된 각국의 우려에 대한 북한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이 문제를 담당하는 북한 관리와 직접 접촉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작전을 그린 미국 영화에 대해 계속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앞서 유엔주재 대사 명의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데 이어 백악관에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죠?

기자) 북한이 최근 미국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미국 영화 ‘인터뷰’에 대해 항의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VOA’에 밝혔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이 서한이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송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서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작전을 그린 영화 ‘인터뷰’는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백악관도 서한을 받았다고 확인하고 있나요?

기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패트릭 밴트렐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항의 서한을 받았냐는 ‘VOA’의 질문에, 공개되지 않은 외교서한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벤트렐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 정부가 해당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 영화에서 드러난 시각은 감독과 제작자의 시각이며, 언론과 예술의 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에서는 정부가 영화제작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의 실무접촉이 오늘 (17일) 판문점에서 열렸는데요. 어떤 합의가 이뤄졌나요?

기자) 남북은 오전과 오후 세 차례 전체회의를 열며 협의를 이어갔지만, 주요 사안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또 후속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헤어졌는데요. 북한은 실무접촉에서 당초 150여 명으로 통보해온 선수단의 규모를 350 명으로 늘리고, 응원단 역시 350 명을 보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밖에 북한 응원단의 체류 비용 문제도 쟁점이죠?

기자) 예. 한국 정부는 응원단 뿐아니라 선수단의 체류 비용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 규정에 따르면 선수단의 체류 비용도 참가국이 일부 내도록 돼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과거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정부가 이러한 체류 비용을 부담했었습니다. 북한은 오늘 접촉에서 체류 비용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의 대북 접근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기자)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언론매체들은 미-일 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리 장관이 지난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회담에서 일본의 대북 접근을 견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케리 장관은 아베 총리가 북한을 방북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을 억제하기 위한 미-한-일 공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 하원의원들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북한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가 ‘워싱턴 횃불대회’ 이틀째인 어제(16일) 미 의회 서편 잔디밭에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는 미 하원의 에드 로이스 의원, 스콧 개릿 의원, 대나 로라바커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의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하원에 계류 중인 북한 제재 이행법안이 북한 정권을 압박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개릿 하원의원도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 제재법은 북한에 대한 올바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미 농무부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죠?

기자) 미국 농무부는 최근 공개한 ‘식량안보평가 2014’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식량 사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7만t으로, 지난 2010년 1백만t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농무부는 북한의 식량안보 상황이 앞으로 10년 간 계속 개선될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