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군이 어제 (13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오늘(14일)은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북한 쪽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은 어제 (13일) 새벽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개성 북쪽에서 사거리 500 킬로미터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 2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오늘(14일)은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정오 경에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북한 쪽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된 포탄들은 동해 북방한계선 북쪽 1~8킬로미터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 군은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날 사격은 그동안 북한 군이 동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사격 가운데 가장 남쪽에서 실시한 것이어서 한국 군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와 한국이 북한의 최근 스커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하죠?

기자) 예. 한국 정부 당국자는 ‘VOA’와의 통화에서 두 나라가 외교채널을 통해 현재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각각 의견서를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는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죠?

기자)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어제 ‘VOA’에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일방적으로 역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를 통해 번영과 안전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미국의 동맹국 방어 공약은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해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7일 판문점에서 열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한국 측에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3 명이, 북측에선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역시 3 명이 실무접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이동 수단과 응원단 규모, 체류 비용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이번 회의에서 쟁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한국 정부는 그동안 북측 응원단 한 명에 1천570 달러 정도의 체류 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왔는데요. 한국 정부는 과거와 달리 북측 응원단의 체류 비용 지원에 다소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현 남북관계 상황을 감안할 때 공동 응원과 단일팀 구성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을 듣고 계십니다. 불법 무기 밀매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달 말 파나마 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은 북한 선박 청천강 호 선장과 선원 2 명이 지난 12일 파나마를 출국했습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선장과 선원들의 변호를 맡았던 훌리오 베리오스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쿠바주재 북한 외교관 2 명이 지난 11일 오후 파나마에 도착해 곧바로 이민국 구치소로 가서 선장과 선원들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날인 12일 오전 6시30분 비행기로 쿠바로 떠났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북한 선장과 선원들은 일단 쿠바에서 휴식을 취한 뒤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고 이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청천강 호 사건이 무엇인지 다시 알아볼까요?

기자) 청천강 호는 지난해 7월 10일 불법 무기 소지와 밀매 혐의로 파나마에서 억류됐습니다. 쿠바에서 선적한 무기를 설탕 포대 밑에 숨긴 채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유엔은 전문가들을 파나마에 파견해서 사건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는데요, 위원회는 정치적인 고려 때문에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나마 정부는 어떤 조치를 취했습니까?

기자) 파나마 정부는 북한에 대해 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북한은 69만 달러만 내고 선원들과 함께 선박을 돌려받았습니다. 또 일반 선원 32 명은 억류 7개월만인 올해 2월에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선장과 간부 등 3 명은 파나마 정부에 의해 기소돼 수감돼 있었는데요, 최근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난 겁니다. 파나마 법원은 청천강 호 사건이 파나마의 사법권이 미치지 못하는 국제적인 사건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내일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1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원회는 통일 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사회 각 분야 별로 통일을 위한 준비과제를 발굴해 연구하는 등의 기능을 맡게 됩니다.

진행자) 한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납북자 문제 재조사에 대한 일본의 기대치를 밝혔죠?

기자)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파푸아뉴기니 방문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가 전원 귀국하고 납치범이 일본에 인도돼야 납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납치 문제 재조사를 위해 북한이 설치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올 여름 말부터 초가을 사이에 첫 보고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북한 측 발표에 따르면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방위원회로부터 모든 기관을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기관과 관계자들을 조사에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습니다. 위원회 밑에는 납치 피해와 행방불명자, 잔류 일본인과 배우자, 일본인 유골 문제를 다룰 4개 분과가 설치됐으며,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인민무력부 등에서 파견된 30여 명이 활동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한반도 뉴스 브리핑, 조은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