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오늘(4일)만 모두 7발의 발사체를 쏘았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4시17분부터 5시7분까지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북동 방향 공해상으로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한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300mm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사거리는 150여km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오늘 오전 6시쯤에는 24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쏘았습니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55km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북한이 이처럼 잇따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진행 중인 미-한 연합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응하는 무력시위 차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달 21일에도 신형 방사포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요, 지난 달 27일에는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또, 어제는 사거리 500km 이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개량을 위해 수시로 새로운 엔진 실험을 해왔다고 밝혔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개량하고 있으며, 또 그 것을 활용해서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게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어제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지요?

기자) 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전화로 이뤄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유엔 결의가 북한에 탄도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는 것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진행자) 지난 달 2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직후 나왔던 국무부 입장보다 한층 강경해진 반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행동과 의도, 그리고 한반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국제 법정에 회부해야 한다는 세계 각국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엔 인권이사회 제25차 정기회의가 어제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에서 시작됐는데요, 첫 날부터
북한의 반인도 범죄자들이 반드시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스위스, 영국, 리히텐슈타인, 그리스, 캐나다, 폴란드, 일본 대표 등이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조사위원회의 권고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상황에 무관심해서는 안된다며, 적절하고 긴급한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북한 대표는 반박 발언을 통해, 영국과 캐나다,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의 지적을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에 대한 비난을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미국과 서방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이어 북한은 자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외교장관이 내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은 오랜 만의 일이지요?

기자) 네, 8년만의 일입니다. 윤 장관은 이사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인권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의 최근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들의 서신 교환과 화상 상봉이 이뤄지도록 북한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3•1절 기념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한 것은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따라 상봉 정례화를 비롯해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화상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과 협의해 달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조만간 북한에 남북 접촉을 제의할 방침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접촉 시기는 현재 검토 중으로, 북한의 분위기를 감안해 제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키 리졸브 군사훈련이 끝난 뒤 제의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어느 급에서 논의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주 중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북측에 남북 접촉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달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이 지난 1년 사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얼마나 됐나요?

기자) 북한 당국이 2월에 주민 한 명 당 하루 42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 디르크 슈테겐 평양사무소장이 `VOA’에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년 사이 가장 많은 양입니다. 그러나 세계식량계획 WFP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여전히 크게 못 미치며,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573g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진행자) 북한이 지난 1월 한 달간 중국에서 3만5천t이 넘는 비료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북한은 해마다 1월과 2월에는 비료 수입이 미미했고, 특히 지난 해 1월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가 2t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입니다.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북한이 올해는 비료 확보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비료 확보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연초부터 비료 확보에 적극적인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농업을 경제사업의 주 타격 방향으로 제시하는 등 자급자족을 위한 농산물 생산 증대를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