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또 다시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어제(25일) 로버트 워크 부장관 지명자 등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국방부 고위직들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열었는데요,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와 자기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또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과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체제, 확산 활동이 심각한 위협이라는 겁니다. 워크 부장관 지명자는 특히 미국이 북한의 무기 관련 기술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며, 하지만 북한은 새롭게 늘고 있는 복잡한 확산 연결망을 통해 무기 이전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인준청문회에서 다른 국방부 고위직 지명자들은 북한에 대해 어떤 얘기들을 했나요?

기자) 데이비드 시어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북한의 정책결정 계통이 극도로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정치적 승계 과정이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 정책차관 지명자도 서면답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공고화 노력에 따른 도발에 대해 미국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유엔 소식 알아보죠.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전문가 패널의 최종 보고서를 검토했는데요, 어떤 점들이 주로 논의됐나요?

기자) 북한 선박 청천강 호가 불법무기를 싣고 가다 파나마에 억류된 사건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이같이 전하면서, 일부 회원국들이 이 사건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에 전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전문가 패널은 최종 보고서에서 청천강 호가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북제재위원회에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문가 패널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청천강 호의 유엔 결의 위반 여부가 상대적으로 쉽게 결론났지만, 대북제재위원회는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정치적인 고려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매우 더디다고, 유엔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 핵폭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 전략 핵폭격기 2 대가 어제 (25일) 한국 방공식별구역인 독도와 이어도 부근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도 상공은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으로, 러시아 폭격기가 이어도 주변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국 군은 F-15K 두 대와 F-16 두 대를 즉각 대응 출격시켰고, 러시아 폭격기는 주변 상공을 비행한 뒤 되돌아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란의 핵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북한 당국은 이란의 평화적 핵 정책을 지지해 왔다고 리길성 외무성 부상이 밝혔습니다. 이란을 방문 중인 리 부상은 지난 24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강조했다고, 현지 ‘프레스 TV’가 어제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 부상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정치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자리프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핵 군축이 필요하고, 모든 나라가 평화적 목적의 핵 기술 이용 권리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이 지역 현안과 국제 문제에 대해 공통의 시각을 갖고 있다며 상호 공동이해에 관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북한 구제역 관련 소식 살펴보죠. 북한이 유엔에 지원을 요청했군요?

기자) 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 당국이 지난 주 구제역 발병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의 후안 루브로스 수의국 국장은 어제(25일) `VOA'에,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신과 관련 약품을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지원을 요청한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FAO는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요?

기자) 곧 북한에 조사팀을 보내 북한 당국이 필요한 약품과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루브로스 국장은 북한 수의방역국과 협의해 필요하다면 관련 훈련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도 북한 당국에 지원을 제안했는데요, 북한측의 반응이 있나요?

기자) 북한은 한국 정부의 제의에 대해 사흘이 지난 오늘 (26일)까지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지난 24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항공우주국이 최근 촬영한 한반도의 밤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남북한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렸지요?

기자) 네, 한국의 경우 전국이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지만 북한은 칠흙과 같은 어둠에 덮여 있었습니다. 나사 지구관측소는 웹사이트에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반도의 야간 사진을 통해 도시별 경제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나사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촬영해 왔으며, 밤이면 어둠으로 뒤덮이는 북한의 모습은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북한 정치범 수용소 경비대원 출신 탈북자가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에 관해 증언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4곳에서 8년 동안 경비병과 운전병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안명철 씨가 어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서, 일상적인 폭력과 공개처형, 연좌제 등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 위기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최종 보고서에서 밝힌 권고사항들을 국제사회가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