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최근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피해는 미화로 2천만 달러를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소치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박승희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강원도 동해안 지역 폭설 피해액이 집계가 됐나요?
 
기자)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현재 폭설 피해는 8개 시,군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352곳으로 피해액은 485만 6천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제설작업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각 시,군별로 피해조사가 본격화 되면서 폭설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폭설 피해가 지난 2011년 당시 영동지역 폭설 피해액인 2천16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피해 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건물피해는 주로 농촌지역의 비닐하우스에 피해가 컸습니다.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2백여 채 등 영동지방-강원도에서 태백산맥의 동쪽 지역-8개 시,군의 농업시설 330여 곳이 무너졌습니다.  
 
또 삼척군의 초등학교 체육관 등 공공시설 4곳도 붕괴됐습니다.
 
진행자) 아직도 고립된 지역이 남아 있나요?
 
기자) 제설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은 10개 마을 101가구는 여전히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고립돼 있습니다.
 
동해안 7개 시,군의 시내버스 40개 노선은 배차간격을 늘리고 일부 오지 산골마을은 운행을 못하는 등 단축 운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영동지방의 폭설은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설이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영동지방의 폭설은 지난 1911년 기상청이 기상측정을 시작한 뒤 103년 만에 최고의 폭설로 기록됐습니다.
 
적설량을 살펴보면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미시령에 164cm,강릉 153, 고성 129, 동해 118cm 등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그저께부터 사흘째 다시 내린 눈으로 강릉에는 40cm가 넘는 눈이 다시 쌓였습니다.
 
진행자) 영동지방 폭설 피해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소치 겨울 올림픽에서 박승희 선수가 딴 동메달에 대해
한국 열성지지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죠?
 
기자) 한국의 스포츠 열성지지자들도 이젠 올림픽 메달에 대해 이전 만큼 크게 흥분하거나 감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박승희 선수의 동메달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쇼트트랙 500m는 눈 깜짝할 새 결판이 납니다. 그런데도 결선 경기에서 두 번이나 넘어지는 불운을 겪고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값진 동메달을 따내서 ‘참으로 대단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상황이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출발과 함께 아찔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박승희는 1번 줄에서 재빨리 앞서 나갔는데, 무리하게 안쪽을 파고들던 영국 선수가 이탈리아 선수와 부딪치면서 박승희도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박승희는 재빨리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급해서였을까요, 두 번째로 또 다시 넘어지고 말았죠.
 
결국 박승희는 네 선수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골인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동메달을 딸 수 있었나요?
 
기자)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시도했던 영국 선수에게 실격 판정이 내려지면서 박승희는 아쉽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진행자) 아쉬운 일이었군요? 하지만 이 동메달도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는 건 무슨 이야깁니까?
 
기자)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게 16년 만이어서 그렇습니다.
 
약한 종목에서 따낸 동메달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것이죠.
 
아무튼 박승희 선수는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데 이어 이번까지 올림픽 동메달 3개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게 스포츠인데,
박승희 선수, 아깝지만 대견하군요.
다음은 한국 군이 피복과 장구류에 대한 보급기준과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이 같은 조치는 장병들의 전투임무 수행 능력과 병영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우선 방탄복의 성능을 북한군의 신형 개인화기인 AK-74 소총탄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전투화는 훈련소 입소 때부터 착용감과 품질이 우수한 기능성 전투화 2 켤레가 보급됩니다.  
 
이밖에도 전투조끼, 방탄헬멧, 전피장갑, 방상 내피와 외피 그리고 우의 등도 임무수행과 위생여건을 고려해 기능이 향상된 용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물품으로 지급하던 일부 용품은 현금으로
지급해 장병들이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죠?
 
기자) 현금지급 대상인 개인 일용품은 세숫비누와 세탁비누 등 2 종류였는데, 올해부터는 치약과 칫솔이 추가돼 4개로 늘어났습니다.
 
국방부는 또 기능성 방한복 보급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2016년까지 모든 장병에게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기능성 방한복은 일반 방한복과 달리 고분자 발열체가 부착돼 있어 방한기능이 대폭 향상된 방한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