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북한이 서로 관련없는 미-한 연합훈련과 케네스 배 씨 억류 문제를 연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무산이 이 훈련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달 말 열리는 미-한 연합훈련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미 국무부는 북한이 이 훈련과 케네스 배 씨 억류 문제를 연계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North Korea is attempting to link Kenneth Bae’s case to unrelated military exercises…”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킹 특사 방북을 또다시 철회한 데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일 킹 특사를 초청한 뒤 사흘 뒤인 8일 취소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North Korea extended an invitation for Ambassador King on February 5th and rescinded the invitation on February 8th…”

북한이 애초 연합훈련 취소를 킹 특사 초청의 조건으로 내걸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관련 정황을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북한이 연합훈련을 문제삼았을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그러면서 미-한 연합훈련은 투명하고 정례적인 방어 목적의 훈련으로 케네스 배 씨 억류 문제와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북한과 소통할 방법이 있다며, 최우선 과제인 배 씨 석방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 씨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고 이 문제와 관련해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입장도 되풀이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남북한이 12일 고위급 회담을 전격 열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We support efforts to improve inter-Korean relations. I refer you to the ROK government for further details.”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한의 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