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오늘 (6일) 한국 정부에 미-한 연합군사훈련의 중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재고할 수 있음을 내비쳤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오늘(6일) 오후 정책국 대변인 성명에서, 대화와 침략전쟁 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한국 정부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단호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어제 서해에서 타격연습을 실시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애육원 현지시찰 등을 비난한 한국 언론의 보도 등을 거론하며, 최고 존엄을 헐뜯고 체제에 대한 비방이 계속되는 한 이룩된 합의의 이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그 같은 합의를 재고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한국 국방부는 이달 하순에 시작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미-한 군사훈련의 중지를 촉구하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성명 발표 직후,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연례적이고 한반도 방위를 위한 방어성격의 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도 같은 입장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말 시작될 미-한 연합훈련은 한국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한 연합훈련은 인근 지역 보호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올해 미-한 연합훈련에서는 북한 핵에 대응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한국 국방장관이 말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오늘 (6일) 올해 국방업무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한 말입니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한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올해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처음 적용된다는 건데요, 김 장관은 이달 말 시작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물론 ‘을지프리덤 가디언’ 등에 맞춤형 억제전략이 적용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의 핵 위기 상황을 위협 단계, 사용임박 단계, 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군사-외교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6일) 국방부 업무보고는 보훈처,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분야 부처의 합동 업무보고의 하나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점을 강조했나요?

기자) 박 대통령은 대북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통일 기반 조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도 올해는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년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정책 내실을 다지면서 남북관계 곳곳에 남아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립니다. 한국 통일부는 비무장지대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건립하는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 통일부는 오늘 새해 업무계획 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DMZ 평화공원 건립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기에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MZ 평화공원 건립 사업은 박 대통령이 지난 해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구상을 밝힌 뒤 통일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실현 방안으로 밝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향상을 위한 정책도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일부는 농축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국민들의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종자와 농기구, 온실 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공동 영농시범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비정치 분야에서의 교류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 연방 하원의원들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기자)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씨의 석방과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찰스 랭글, 존 코니어스 의원과 공화당의 샘 존슨, 하워드 코블 의원 등 6.25전쟁 전우이자 동료 정치인인 4 명의 미 연방 하원의원들은 이 서한에서, 북한 당국이 동료 참전용사인 메릴 뉴먼 씨를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석방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며, 배 씨 석방을 통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더 진전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10만 명에 달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더 많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되는 동계올림픽 관련 소식인데요, 북한에서도 경기들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요?

기자) 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ABU가 그같이 밝혔는데요, 북한을 포함한 15개 나라 회원사들의 올림픽 방송권 협상이 타결돼 이들 나라에 개막식과 폐막식, 주요 경기 장면, 그리고 실시간 중계방송 등을 제공하게 됐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달 조선중앙방송위원회를 통해 ABU에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방송 지원을 공식 요청했고, ABU는 한국방송협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동계올림픽을 중계방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이달 말에 북한 내 영양과자 공장 5곳을 폐쇄할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세계식량계획 WFP은 북한 내에서 운영하는 7개 영양과자 공장 가운데 5곳을 2월 말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어제(5일) `VOA'에, 자금이 부족하고 식품재료인 곡물도 다 떨어져 공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이 폐쇄되면 영양과자 분배가 제한돼 유치원과 인민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