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전 종목 참가 문제가 오는 4월쯤 풀릴 것이라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말했습니다. 거액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에게 징역 6년이 구형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 언급했군요?
 
기자) 네, 송영길 인천시장은 오는 4월쯤 북한 팀의 아시안게임 전 종목 참가 문제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오늘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는데요, 다음달 미-한 연합 키리졸브 연습이 끝나면 북한 팀 참가 문제를 잘 풀어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시장은 이와 관련해 ‘비전2014 프로그램’을 활용해 북한 팀이 인천에서 훈련하는 것까지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송 시장이 말한 ‘비전 2014 프로그램’ 이란 무엇인가요?
 
기자) ‘비전 2014 프로그램’은 인천 아시안게임이 확정된 지난 2007년부터 대회가 열리는 올해까지 미화로 모두 2천만 달러를 투입해 북한 등 스포츠 약소국들의 스포츠 발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천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는 지원 대상국 선수단에게 전지훈련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고 지도자를 파견하는 등 각종 세부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시작된 뒤 동남아시안게임과 남아시안게임 등 14개 대회에서 지원 대상국 8개 나라의 선수 88명이 금메달 29개와 은메달 21개 그리고 동메달 38개를 따냈습니다.
 
진행자) ‘비전 2014 프로그램’이 축구화와도 관련이 있다죠?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비전 2014에 따라 지원 대상국 선수단에 축구화를 지원할 때는 중국 단둥에서 생산한 수제 축구화를 전달했습니다.
 
단둥 축구화 공장에는 북한 근로자 20여 명이 한국 출신인 수제 축구화 장인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로 축구화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만든 축구화는 지금까지 10개 나라에 약 2천여 켤레 이상이 전달됐는데, 비전2014 프로그램을 계기로 남북 교류의 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북한은 아직 아시안게임에 참가 신청을 내지 않은 상태죠?
 
기자) 네, 북한은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에 남녀 축구팀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다른 종목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려면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를 정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통보해야 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이죠, 재용 씨에 대해 징역 6년이 구형됐군요?
 
기자) 네, 전재용 씨는 거액의 탈세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용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습니다.
 
함께 열린 공판에서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씨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두 피고인 모두 조세포탈 혐의로 처벌받은 일이 있는데도 재판과정에서 계속해서 사망한 세무사나 부동산개발업자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두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했습니까?
 
기자) 변호인 측은 문제가 된 토지의 실제 소유자는 전 전 대통령이고 조세 포탈로 피고인들이 취득한 이익은 없다고 변호했습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순순히 내놓겠다고 한 만큼 형량을 낮춰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재용 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추징금을 성실히 납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들의 혐의 내용은 무엇이었죠?
 
기자) 재용씨와 이씨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 있는 땅 28 필지를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판매금액을 낮춰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또 이 땅에 심어져 있는 나무 값을 허위로 포함시켰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법으로 양도소득세 553만 달러를 내지 않은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은 군용 물품에 관한 것이군요. 군 부대에서도 이른바 사제물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죠?
 
기자) 네, 육군은 부대 내에서 속옷과 운동화 그리고 양말 등 민간에서 사용하던 이른바 ‘사제 물품’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입대와 동시에 입고 있던 사복 모두를 가정으로 배송하던 관행에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의 이미지와 전투 행동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일부 사제 물품의 착용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이 방침에는 반대 의견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제 물품을 허용하게 되면 군부대 안에서 위화감이 조성돼 병사들이 일체감을 갖는 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 군은 창군 이래 민간에서 들여온 물품은 반납하고 군용 보급품만 사용하도록 해왔습니다.
 
진행자) 그런 반면에 민간용품을 군 부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반길 사람들도 있겠네요?
 
기자) 패션업계가 잔뜩 기대를 하는 눈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의장업계 관계자들은 병사들이 휴가 때 구입할 만한 군부대용 기획상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전방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설 때 민간에서 파는 보온성이 좋은 내의를 입으면 사병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