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오늘(29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29일) 서울 외교부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북 핵 협상 재개와 관련해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것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데이비스 대표는 미국이나 한국이 바라는 건 북한의 단순한 태도 변화가 아니라 노선의 변화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시작되는 키 리졸브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 측 요구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 측 요구를 일축했는데요, 조 본부장은 미-한 연합훈련이 매년 열리는 방어적 훈련이라는 것은 전세계가 알고 있는 일이라며, 훈련은 예정대로 실시되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도 투명한 바탕 위에서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어떤 우발적 사건도 용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2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문제가 논의됐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북한의 중,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요, 미 국방부 프랭크 켄달 조달.기술.병참 담당 차관은 미군이 북한의 중,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클 럼킨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대행은 미군이 직면한 아시아의 도전과제 가운데 첫 번째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확산, 미사일 프로그램,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은 현존하는 위협이란 겁니다. 럼킨 차관대행은 이런 북한 정권의 위협에 대응해 미국은 한국과 다양한 방어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28일) 한국에서는 한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오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어제 (28일) 저녁 7시쯤 북한 동해안 지역에서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호가 레이더에 포착돼 초기대응반이 소집됐습니다. 하지만, 분석 결과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국 군 소식통은 밝혔는데요, 특정 물체를 장거리 미사일로 잘못 추정한 것인지 아니면 레이더 상의 전기신호가 오인된 것인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다음 달 17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사흘째 침묵했습니다. 이제 미국과 한국의 키 리졸브 연습 이전에 상봉 행사를 개최한다는 한국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남북한의 설 연휴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가동되지 않아,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남북간 협의는 그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는 오늘 오전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답변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북한이 상봉 행사 시기를 늦추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이 한국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카드를 미국과 한국의 군사훈련 중단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재룡 중국주재 대사가 오늘 (29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지 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이른바 `중대 제안’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한편 미군과 한국 군의 합동군사연습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지 대사는 북한 핵 문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고요, 이어 북한은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국무부 고위 인사들로부터 배 씨 억류 문제에 대한 정부 조치 등을 설명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면담에는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도 참석했는데요, 배명희 씨는 면담에서 킹 특사의 방북 일정이 잡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어제 (28일) 존 케리 국무장관을 면담한 뒤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정부의 배 씨 석방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케리 장관의 따뜻한 환대와 그가 국무부 차원의 배 씨 석방 노력을 확인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5개월 동안 보이지 않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준 국무부의 여러 관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며, 배 씨 억류 문제에 대한 주목과 배려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던 어제로 끝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정치적 사회적 변혁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독일의 비영리기구인 베텔스만재단은 최근 발표한 ‘2014 베텔스만 변혁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조사대상 1백29개국 가운데 1백2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정치적 변혁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2.6점, 경제적 변혁 무분에서는 1.36점을 받아 평균 1.98점에 그쳤습니다. 또, 국정관리 지수에서도 10점 만점에 1.38점으로 1백29개국 가운데 1백27위에 그쳤는데요, 베텔스만재단은 김정은 정권이 강력한 사회통제와 개혁 거부, 군사적 도발 등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