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조류 독감이 확산될 우려 속에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일부 지역에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검찰 측 피고인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또 다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군요?

기자) 오늘 새벽 6시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대전광역시 그리고 세종시 지역에 이번 조류 독감 사태 이후 두 번째로 일시적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독감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어제 저녁 이들 지역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동중지 명령은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의 모든 축산농장과 작업장 등에 가축과 사람 그리고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진행자) 전라북도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 독감의 감염 범위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죠?
 
기자) 네, 경기도 안산시의 시화호 일대에서 발견된 철새들의 분변에서 나온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화호 갈대 습지공원 출입구 곳곳에는 임시 휴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렸고 차량 진입을 막는 설비도 곳곳에 설치됐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 감염 범위가 철새의 북상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군요?
 
기자) 네, 아직 조류 독감의 정확한 발생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가창오리 등 철새가 매개체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철새들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최초 발생지인 전라북도 동림저수지에서는 가창오리 개체 수가 점차 줄고 있는데 충청북도 서천 금강하구에서는 지난 21일 10만 마리에서 23일에는 22만 마리까지 개체 수가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철새의 북상에 따른 방역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충청북도 진천과 청양에서 대형 헬기 2대를 동원해 삽교천과 시화호 그리고 금강호에 대한 항공 방역에 착수했습니다.
 
방역 면적은 하루 400ha가 목표입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조류 독감 감염 상황에 대한
공식 집계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농식품부는 어제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씨오리 농장에서 10 번째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추가 신고된 곳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리와 닭을 기르는 농장 43곳에서 64만 4천여 마리가 살처분 됐고, 27개 농장에서 오리와 닭 81만 3천여 마리에 대한 매몰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조류 독감이 철새의 이동경로를 따라
북쪽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오늘 수원지방법원에서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제 43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첫 피고인 신문을 받기 위해 출석한 이석기 의원은 검찰 신문에는 일절 진술을 거부하며 변호인단과 재판부의 신문에만 답변을 했습니다.
 
진행자) 이석기 의원이 진술을 거부하는 까닭은 무엇이죠?
 
기자) 이 의원은 피고인 신문에 앞서 ‘자신에 대한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 보복이며 오늘의 진술 거부는 이에 대한 항의’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른바 혁명조직-RO 회합의 성격과 내용, 당시 이 의원의 발언내용 그리고 자택에서 나온 북한 관련 이적표현물 등에 대해 준비한 2백여 개의 질문을 모두 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재판 진행은 어떻게 되죠?
 
기자) 재판부는 내일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모두 마치고 다음달 3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법원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쯤 이 의원을 비롯한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7명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의 공판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주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인천 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라죠?
 
기자) 이번 설 연휴 인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6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달 29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까지 설 연휴 닷새 동안 출국하는 여객은 26만 7천여 명, 입국하는 여객은 3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진행자) 명절 연휴라서 여행객이 많이 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예년보다 긴 데다 값이 싼 저가항공편이 많이 확대돼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이 많이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와 맞물려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대폭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행자) 인천 국제공항 외에 지방에도 여러 곳에 공항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도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승객은 국내선이 31만 6천여 명, 국제선이 6만 8천여 명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국내선은 3만 5천여 명, 국제선은 만천여 명 늘어난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