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이 남극 대륙 본토에 세우는 첫 과학기지인 장보고 기지가 다음달 중순 완공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 25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남극대륙 본토에 과학기지가 건설되고 있군요?

기자) 한국이 남극대륙 본토에 세우는 첫 과학기지인 장보고 기지가 다음달 중순 완공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두 16개 동으로 구성된 장보고 기지는 골격이 완성되는 등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섰습니다.

장보고 기지에선 태양열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해 쓰고 온실에서는 채소도 재배합니다.

진행자) 남극대륙에 과학기지를 세우는 일은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텐데요?

기자) 네, 남극의 혹독한 자연환경 때문에 공사가 가능한 기간은 1년에 두 달 남짓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근 준공된 다른 나라의 남극기지는 공기를 놓쳐 준공이 1년 늦어지기도 했다는데, 장보고 기지는 원래 목표인 3월보다 빠른 다음달 14일 준공됩니다.

진행자) 한국은 이미 남극에 과학기지가 있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세종기지가 있죠.

그런데 세종기지는 킹조지 섬에 있고 이번에 완공되는 장보고 기지는 남극대륙 본토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제는 한국 선적의 쇄빙선 아라온호가 있기 때문에 세종기지보다 접근이 어려운 남극대륙 본토에 과학기지가 들어서는 겁니다.

김예동 극지연구소장의 설명입니다.

[녹취: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지금은 우리가 쇄빙선도 갖게 됐고 하기 때문에 더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기지를 가졌다고 보면 되고…”

장보고 기지는 남극대륙 본토에 자리 잡아 남극의 생태와 광물자원 연구에 세종기지보다 유리한 여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진행자) 장보고 기지의 여건은 아주 열악할 텐데 이곳에 파견될 대원들도 난관이 많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보고 과학기지 주변은 최저 기온이 영하 34도에 이르고 백야-낮만 지속되는 현상과 극야-밤만 지속되는 현상으로 세종기지보다 여건이 열악합니다.

이에 따라 연구대원들은 극지 적응훈련을 받았는데요, 비상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크레바스-빙하 틈새를 탈출하는 법 그리고 GPS-위성항법장치 사용법 등을 의무적으로 익혀야 했습니다.

장보고 기지 1차 월동연구대원 15명은 오는 25일 한국을 출발해 올해 연말까지 한국 최초로 남극대륙 본토 연구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진행자) 남극대륙에 세워지는 장보고 기지 소식이었습니다. ‘의료 한류’라고 하면 음식과 한국풍 노래 K-팝에 이어 의료분야에도 한류를 일으킨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렇죠. 한국관광공사는 ‘의료 한류’ 바람을 일으켜 올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 25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동, 구미주에서 11만 명, 중국 8만5천 명, 러시아 3만5천 명 그리고 일본에서 2만 명을 끌어온다는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의료관광 수입은 미화로 4억2천3백만 달러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25% 늘어날 전망입니다.

진행자) 한국관광공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죠?

기자) 네, 관광공사는 오는 5월까지 의료기관과 유치 사업자들이 외국인 의료관광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기반의 ‘의료관광 통합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개상들의 불법 영업이나 바가지 요금을 단속하고 의료관광 업체를 대상으로 한류 의료기관 인증 체계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의료관광 집단지구 조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인술인 의술도 관광과 접목되면 중요한 외화획득 수단이 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순항여객선 관광객이나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한국에서 관광도 하고 회의에 참석도 하면서 동시에 병도 치료하는 ‘의료 한류’가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잡게 되는 겁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20년에는 의료 관광객 백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진행자) 또 하나의 한류인 ‘의료 한류’ 계획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가정 주방에 김치 냉장고가 있다죠?

기자) 네, 한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음식을 보관하는 냉장고 외에 또 하나의 음식 저장고가 있는데요. 이 저장고가 처음 시판될 때 김치 저장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김치냉장고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지난 2000년 이후 판매량이 백만 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이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필요한 가정은 거의 모두 김치냉장고를 갖췄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판매량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가전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다시 백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김치냉장고 105만 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5% 이상 늘어난 실적입니다.

한풀 꺾였던 김치냉장고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김치냉장고 판매가 새롭게 늘어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최근 들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 김장을 직접 담그는 가정이 많이 는 것이 판매가 늘어난 중요한 원인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맞벌이 부부 가정이 늘면서 보관해두고 먹는 음식이 많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