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현대 기업집단이 고강도 자구계획을 발표했지만 그 동안 추진해온 북한 사업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7년간 1억3천만 달러라는 ‘초대박’ 계약을 터뜨렸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현대 기업집단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발표했군요?

기자) 경제계 용어로는 유동성 문제라고 표현하는데, 자금부족 현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현대는 지난 22일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증권을 비롯한 금융관련 회사 3곳을 매각해 미화로 31억 천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추진해온 북한 사업의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현대 기업집단의 북한관련 사업은 주로 현대아산이 추진해왔죠?

기자) 현대 측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상선과 현대아산 등 다른 계열사들도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 측은 한국내 사업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국내여행 부문 등 일부 사업에 대한 경영개선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북한 사업 분야는 여전히 총력을 다해 지원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현대아산 측은 여전히 북한 사업을 추진할 뜻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현대아산은 현재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전담팀 등 임시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현대아산은 지난달 금강산 관광 15주년에 맞춰 임직원 20명이 현지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현재 남북한의 경제협력 사업은 장성택의 처형 이후에도 지난 19일 개성공단 제4차 공동위원회가 열리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 측은 북한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앞으로 현대 기업집단의 주력사업은 어떻게 정리가 되나요?

기자) 북한사업은 말씀 드린 대로 현대아산이 계속 추진하고 이와 함께 해운, 물류, 산업기계 등 4개 부문을 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현대 측의 구상입니다.

진행자) 현대 기업집단의 구조조정과 북한 사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엄청난 계약을 성사시켜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이곳 서울의 언론들의 표현은 ‘아시아의 대박’ 이라거나 당분간 깨질 것 같지 않은 ‘초대박’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올해 나이 서른한 살인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에 미화 1억 3천만 달러의 연봉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총액 1억 3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종전 기록은 일본인 외야수인 스즈키 이치로가 맺은 5년 총액 9천만 달러였습니다.

야구 전문가들은 추신수 선수의 계약이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서도 당분간은 깨지기 힘든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추신수 선수가 받을 연봉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죠?

기자) 그래서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남산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남산의 해발 높이와 전망대까지 높이는 합쳐서 498m인데요.

추신수 선수가 받을 돈을 한국돈 만 원짜리 새 돈으로 쌓으면 이보다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정확하게는 2.8배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또 가로로 늘어 놓으면 서울시청에서 부산시청까지의 지도상 직선거리 325km를 3번 왕복하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진행자) 추신수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기자) 네, 추신수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하급리그를 거쳐 만 26살에 주전리그에 올랐습니다.

타격의 정확성과 공을 고르는 선구안 그리고 힘과 속도까지 두루 갖춘 만능선수로 가치를 인정받아 이처럼 거액의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83만 명이었는데, 올해는 지난 11월까지만 하더라도 벌써 40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인 방문객이 4백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집계에서 중국인 방문객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가운데 일본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지난 11월까지 253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23% 줄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인 관광객이 이 처럼 급증한 원인은 무엇이죠?

기자)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돈인 위안화의 가치 상승과 중산층 확대 등에 힘입어 ‘큰 손 관광객’으로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자 완화 조치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의 순항여객선 관광이 급증하면서 항구를 이용한 입국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음력설인 내년 춘제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춘제 때의 6만여 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