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중국산 수컷 따오기 두 마리가 번식을 위해 한국으로 옮겨 갑니다. 일정 시간 흡입하지 않으면 스스로 꺼지는 ‘저발화성’ 담배가 도입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중국산 수컷 따오기가 한국으로 가는 데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요?
 
기자) 따오기는 한국의 천연기념물 제198호입니다. 한때 동요에 나올 정도로 친숙한 새였는데요.  
 
그러나 멸종위기종이 돼 한국에서는 지난 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촬영된 뒤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에 따라 종 복원을 위해 중국 따오기가 한국으로 오게된 것이죠.
 
진행자) 그러면 지금 한국엔 따오기가 없습니까?
 
기자) 한국에서 따오기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자 지난 2008년 경상남도는 창녕군에 따오기 복원센터를 설치하고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현재 26마리로 늘렸습니다.
 
암컷이 16마리, 수컷이 10마리인데요. 그러나 암수 성비가 맞지 않고 또 근친 짝짓기가 계속되면서 유전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래서, 중국산 수컷을 들여오는 것이군요. 이 따오기들을 ‘시진핑 주석의 따오기’라고 부른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나요?
 
기자)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을 때 시 주석이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번에 한국으로 오는 중국산 수컷 따오기는 백석(白石)과 금수(金水) 두 마리인데, 오는 23일 중국 산시성 시안공항을 출발해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귀한 따오기이니 만치 수송에도 많은 공을 들여야 할 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따오기들이 한국으로 오는 길은 거의 국빈급 예우를 받는 ‘특급호송 작전’이 펼쳐집니다.
 
따오기들은 소음을 막는 특수 상자에 실려 비행기 비즈니스 석에 탑니다. 비행기 좌석은 특급석인 퍼스트클래스, 우등석인 비즈니스 그리고 일반석인 이코노미가 있는데, 시 주석의 따오기들은 일반 여행객들보다 더 귀한 대접으로 우등석을 타는 것이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따오기들은 길이 덜컹거려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창녕군으로 이동합니다.
 
중국 따오기들은 한국 생활에 적응을 마친 뒤 내년 1월 중순쯤 짝짓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따오기 복원 소식이었습니다. 일정 시간 흡입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꺼지는 담배가 도입된다죠?
 
기자) 네, 이르면 오는 2015년부터 한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담배에는 불을 붙인 채 일정 시간 흡입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꺼지는 ‘저발화성 기능’이 전면 도입됩니다.
 
저발화성 기능이란, 궐련지 안쪽에 특수 물질을 발라서 일정시간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저절로 꺼지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진행자) 이런 담배는 언제부터 시판되죠?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늘 이런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는데, 개정안이 절차를 마무리 하게 되면 유예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오는 2015년부터 시판될 전망입니다.
 
개정안은 한국에서 제조되는 담배 뿐 아니라 수입담배에도 이런 기능이 있어야 시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한국담배공사-KT & G는 이 기술을 적용한 담배 한 종류를 이미 시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담배사업법’ 개정안에는 또 ‘오도문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죠?
 
기자) 네, 오도문구란 저타르-타르 함량이 낮다, 라이트-담배 피우는 느낌이 가볍다, 순할 순-순하다 등의 표현처럼 건강에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문구나 용어를 말합니다.
 
이런 오도문구를 담배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담배사업을 주관하는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담배사업법 개정이 담배에 대해 건강이나 안전 규제를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개정안 처리가 마무리 되면 저발화성 기능은 1년 6개월, 오도문구 금지는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는 소식이었고요.
한국산 새 차 뿐 아니라 중고차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군요?
 
기자)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중고차가 인기를 끌며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차와 여가용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차 수출 전문업체인 SK엔카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고차가 3천2백여 대 수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수출되는 중고차는 어떤 차들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네, 기아자동차의 모닝이라는 경차는 단일 차종으로서 전체 수출량의 18%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가용 차량으로는 현대자동차의 세 종류, 기아자동차의 두 종류도 차종별 수출량 10위 안에 들었는데, 수출되는 중고차 10대 가운데 두 대는 여가용 차량이었습니다.
 
진행자) 수출지역도 기존의 동남아시아에서 벗어나 다양해지고 있다죠?
 
기자) 새차 가격이 비싸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베트남에는 연비가 우수한 소형차가 많이 수출됐는데, 오토바이로 가득찬 좁은 길을 헤쳐나가는 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미얀마에서는 승합차가 인기인데, 도로 사정이 열악해서 승합차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산악지형이 많은 남아메리카의 칠레나 지형이 높고 눈이 많은 러시아에서는 힘이 좋은 여가용 차량 등 대형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