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가 본국으로 송환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1시간 반 만에 달릴 수 있는 새로운 고속철도 기술이 상용화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6.25 한국전쟁에서 전몰한 중국군의 유해가 송환되는군요?
 
기자) 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오늘 지금까지 발굴된 중국군 유해와 관련 유품을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이 최근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이달 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된 모든 준비 작업은 한국 측이 지원하고 중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은 중국 측의 책임으로 추진됩니다.
 
진행자)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과정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죠?
 
기자) 오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적군묘지’에서 개토제-무덤을 파기 전에 토지신에게 드리는 제사를 지내고 중국군 유해 425구에 대한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발굴된 유해를 정리하고 건조시키는 데는 두세 달이 걸립니다. 또 유해와 유품 그리고 감식기록지를 묶어 입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발굴된 중국군의 유품은 어떤 것들이 있죠?
 
기자) 유품은 도장과 만년필, 배지와 지갑 그리고 군장류 등인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개인별로 보관해 왔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중국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한 데는 어떤 계기가 있었죠?
 
기자)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제안했는데, 그 뒤 두 나라 국방부 차원에서 절차와 시기 등을 의논해 왔습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군 유해 송환 합의는 두 나라의 관계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중국군 유해의 본국 송환은 이번이 처음입니까?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 1981년부터 89년까지는 북한이 판문점을 거쳐 중국 군 유해 42구를 인수해 중국측에 인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7년 추가 1구 송환을 끝으로 북한이 중국군 유해 인도를 거부해 더 이상 송환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적군묘지’라면 한 때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적군의 유해를 안장한 묘지일 텐데, 그런 곳이 있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6.25 한국전쟁 이후 전국에 흩어져 있던 적군묘를 모아 지난 96년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5km 떨어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5천2백 ㎡ 규모로 적군묘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제네바협약 정신에 따른 것입니다. 제네바협정 추가의정서는 교전하다 사망한 적군의 유해를 존중하고 묘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적군묘지를 관리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군묘지’의 공식 명칭은 ‘북한군과 중국군 묘지’입니다.
 
진행자)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 군 유해 송환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고속철도 신기술 개발입니다. 어느 정도나 빠른 고속철도죠?
 
기자) 네, 이르면 2~3년 뒤면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의 KTX를 타면 가장 짧아야 2시간 17분이 걸리니까, 40분 정도를 앞당기게 되는 것이죠.
 
이 신기술은 차세대 고속열차인 ‘해무(바다안개라는 뜻) 고속철’에 적용됩니다. ‘해무’고속철은 최고 시속 430km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시험결과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빠른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신기술은 어떤 기술입니까?
 
기자) ‘고속열차용 동력분산식 추진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이 공동개발한 기술입니다.
 
이로써 한국은 프랑스,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초고속 열차 기술을 보유한 네 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2015년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고속열차에 적용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초고속열차인 ‘해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이웃사랑은 남다른 방법으로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현대중공업은 오늘 울산 백혈병,소아암 지원센터에서 ‘급여 우수리’ 전달식을 갖고 지난 1년 동안 모은 22만 6천 7백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4년째 계속돼온 ‘급여 우수리 전달 협약’을 3년 더 연장했습니다.
 
진행자) ‘급여 우수리 기금’은 어떤 돈인지, 알 것 같기도 한데 설명을 좀 해 주시죠?
 
기자) 그렇죠? 말뜻 그대로입니다. ‘급여 우수리 기금’은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와 상여금에서 천 원, 미화로는 1달러가 조금 안 되는 금액인데 이 끝전-우수리를 떼서 마련한 기금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우수리 기금’은 지금까지 모두 80만 3천 달러를 기록해 그 동안 소아암 환자와 심장병 환자 84명의 수술비용을 지원해 왔습니다.
 
또 어린이 환자와 가족의 심리안정 치료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나머지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주변 이웃돕기에도 쓰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