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연평도가 북한 포격도발의 상처를 딛고 안보와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군요?
 
기자)예,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문제와 관련한 주요내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의 실질적 정상화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개성공단 정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행, 통신, 통관의 3통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단의 실질적인 정상화, 나아가 개성공단의 국제화도 아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확고한 원칙과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핵 문제를 포함해 남북한 간에 신뢰가 진전되어 가다 보면 보다 다양한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지키고 대화와 협력을 나오길 바랍니다. 그러면 제가 제안한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서 부산을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사,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평화통일의 길도 열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현직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한국에선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현직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는 네 번째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취임하던 해에 시정연설을 한 번씩 했지만 나머지 해는 모두 국무총리가 대독을 했었죠.
 
박 대통령은 앞으로 해마다 정기국회에 직접 시정연설을 하고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인천 연평도가 북한의 포격도발 상처를 극복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평도가 안보와 평화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안보교육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평화안보 둘레길, 안보수련원 등 새로운 안보관광지도 잇달아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관광객 만3천여 명이 안보교육장을 방문해 연평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평도 안보교육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군요? 안보교육장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기자) 안보교육장은 안보교육관과 포격을 당한 건물을 보존한 구역으로 크게 나눠져 있습니다.
 
안보교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모두 4개의 전시실과 방공호 체험실, 시청각실 그리고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포격 당시 남과 북의 상황을 두 개의 화면으로 각각 보여 주는 3차원 영상은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안보교육관 옆 피폭건물 보존구역에는 포격을 당한 민가 세 채가 파손된 채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그 날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옹진군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네, 옹진군은 연평도 안보관광지 조성 2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5년 동안 평화안보 둘레길과 안보수련원 그리고  평화기원 등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평화안보 둘레길은 연평도 해안을 따라 설치된 철책선을 따라 조성되는데, 일부 구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해안초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평화기원 등대는 연평도 앞바다와 북녘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설계됩니다
 
진행자) 이제 곧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지 3년째를 맞게 되죠?
 
기자) 네, 오는 23일이면 만 3년인데요. 그날 연평도 평화추모공원에서는 주민들을 비롯해 한국 정부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포격 3주기 추모식이 열립니다.
 
추모식이 끝나면 포격으로 희생된 주민 고 김치백씨와 배복철씨의 추모비를 찾아 헌화와 묵념이 이어집니다.
 
진행자) 한 가지 더 짧게 물어보겠습니다. 오늘 서울에 첫 눈이 내렸다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시내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 첫 눈은 지난해보다 닷새 늦고, 평년보다는 사흘 빠릅니다.
 
오늘 대구와 대전 등에서도 첫 눈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어제부터 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오전 한때 폭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에 첫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한파가 몰려와 이제 겨울의 문턱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번 주 내내 겨울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