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한국 정부는 태풍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난 필리핀에 미화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내란음모 사건은 한국에서 33년 만의 일이죠?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혁명조직 이른바 RO를 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검찰은 RO의 실체가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지하 비밀조직이라고 전제했습니다.
 
이어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피고인 7명은 국헌을 문란시킬 목적으로 연대조직을 구성하고, 선전전을 실시하며 레이더 기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 등 전쟁에 대비한 3가지 지침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에 대한 변호인단의 변론 내용은 무엇이었죠?
 
기자) 네, 변호인단은 우선 내란음모죄를 구성하려면 국헌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의 ‘특정’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RO조직의 구성 시기와 구성원, 활동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실체가 없고 내란 실행행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특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월 RO모임의 참가자들이 한 발언만을 놓고 내란음모나 선동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변호단의 주장입니다.
 
진행자) 오늘 공판을 앞두고 방청권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판의 일반 방청권 26장은 오후 1시 선착순으로 배부됐는데, 사흘 전부터 법원 정문 앞에서 노숙을 하면서 대기한 사람들이 다 받아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탈북자라고 밝혔는데, 30대 중반의 이모씨는 선착순 방청권을 받아 이석기 의원이 재판을 제대로 받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탈북자라고 밝힌 20대 여성은 지난번 공판준비기일 때 일반 방청권을 통진당과 반씩 나눠갖기로 했는데, 이들이 약속을 깨고 다 차지했다며 이번에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흘 전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공판이 계속 진해될 텐데, 방청권 확보전이 치열하겠군요?
 
기자) 그래서 법원에서 대책을 냈습니다. 방청권 확보를 위해 노숙을 하지 못하도록 2차 재판 때부터는 추첨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공판 소식, 알아봤습니다. 한국 정부가 태풍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난 필리핀을 지원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한국 외교부는 오늘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막대한 태풍 피해가 난 필리핀에 미화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긴급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협의회에서는 또 필리핀 현지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의료 지원과 구조 활동을 펴기로 했습니다.
 
긴급구호대는 현지의 인도적 수요를 고려해 의료진 20명을 비롯해 119 구조단과 한국국제협력단 그리고 외교부에서 파견 인원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진행자) 군에서도 구호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는 필리핀 정부의 확인절차를 거치는대로 군 수송기를 이용해 현지에 긴급구호대를 급파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C-130 수송기 2대를 경기도 성남 서울비행장에 대기시키고 관련 부처가 요청할 경우 즉각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또 요청이 있을 경우 천막 100동을 긴급 지원할 준비도 마쳤습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도 필리핀 재난 구호에 큰 관심을 보였다죠?
 
기자) 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민관 합동회의에 앞서 관계부처를 소집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는 지원 규모를 300~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 국회는 6.25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고려해 500만 달러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민간기업도 필리핀의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선다죠?
 
기자) 네. 삼성그룹이 먼저 나섰습니다. 삼성은 우선 성금 100만 달러와 현장 복구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적십자와 월드비전을 통해 성금 100만 달러를 필리핀 현지 구호기관에 전달하고 삼성전자 필리핀 현지법인이 20명 규모의 자원봉사팀을 파견해 현장 복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지 자원봉사팀은 가전제품의 수리와 무료 세탁 봉사 활동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태풍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난 필리핀의 긴급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음은 한국에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어제부터 수도권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우살이 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요.
 
겨울철 스포츠인 스키의 계절이 왔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강원도 평창에 있는 휘닉스파크는 어제 스키장 문을 열고 손님맞이를 시작했습니다. 휘닉스파크는 지난 해에도 용평스키장과 함께 가장 먼저 개장해 스키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휘닉스파크는 최근 제설기 67대를 가동해 인공 눈 만들기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강원도내 다른 스키장들도 곧 개장을 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오는 15일 개장을 목표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고, 횡성에 있는 웰리히리파크도 이달 중순쯤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평창 알펜시아, 태백 오투리조트 등도 이달 안에 개장을 목표로 한창 눈 만들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