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군요?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7.3% 늘어난 505억 천백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볼 때 사상 최대 수출 실적입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2011년 7월에 기록한 489억 5천만 달러였습니다.
 
수출이 이처럼 증가한 데 대한 산업부 남기만 무역정책관의 설명입니다.
 
[녹취: 남기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IT제품 수출이 급증한데다 소재부품 분야로도 수출 품목이 다변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분야별 주요 수출 실적은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스마트 손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33%, 자동차 21%, 반도체는 15% 늘었습니다.
 
전기전자부품과 화장품 등 중소 수출 품목도 14%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이제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 들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9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22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월간 수출액도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산업부는 한국의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수입을 포함한 무역수지는 어떻게 나타났죠?
 
기자) 네, 지난달 수입액도 5.1% 늘어나 456억 천2백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쌓인 무역흑자는 3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었습니다.
 
또 수출과 수입을 더한 무역 규모는 8천9백억 달러를 넘어서 연간 기준으로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지난달 한국의 수출입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 소식이죠?
 
기자) 네, 소비자물가가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하며 14년 만의 최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진행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처럼 낮은 배경은 무엇이죠?
 
기자) 네, 통계청은 기상 여건 호전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의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농축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나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농축산물을 제외한 다른 물가는 어땠나요?
 
기자) 네, 대체로 고른 오름세를 기록했는데요.
10월 들어 전기,수도,가스는 3.4% 올랐고 집세 등 서비스도 1.1% 상승했습니다.
 
농축산물과 같이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산정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살펴봤고요.
이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 공연’이 없어졌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마지막 동물 공연은 ‘방울이 쇼’였는데, ‘방울이 쇼’는 남방 큰돌고래인 ‘제돌이’가 지난 7월 제주 바다로 돌아가면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마지막 동물 공연이 됐습니다.
 
서울동물원은 ‘방울이’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지난달 초부터 공연을 중단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방울이’는 올해로 만24살인 캘리포니아산 바다사자입니다.  바다사자의 수명은 보통 20~25년인데, 방울이는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겨 황혼에 접어들었습니다.
 
진행자) ‘방울이 쇼’는 어떻게 인기를 모았었죠?
 
기자) 방울이는 돌고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동물원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는데, 특이하게 앞니를 드러낸 채 눈을 감고 웃거나 혀를 내밀고 익살스럽게 ‘씨~익’ 웃는 등 다양한 표정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진행자) 표정 연기가 인기의 비결이었군요?
 
기자) 네. 그런데 방울이는 처음 들여올 때는 공연용 바다사자였는데, 연기력이 낙제점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특별 훈련을 받았지만 훈련 부적응으로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다 못한 사육사들이 관리 차원에서 표정 연기를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하니, 바다사자의 팔자에도 굴곡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