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의 일부가 날아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세 배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높아졌군요?
 
기자) 네, 오늘 하루 내내 서울 하늘은 뿌옇게 흐려 있었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세 배 정도 높다가 내일 오전이 지나야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들어서 높아져 서울에서는 평소의 세 배에 가까운 1세제곱미터에 112 마이크로그램 안팎을 기록했고, 천안 102, 백령도 72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봄철에 황사현상이 일어날 때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황사 특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400 마이크로그램 정도일 때 내려지는데, 그 정도에는 미치지 않지만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준치 25 마이크로그램 보다는 네 배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진행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이죠?
 
기자) 오늘 아침 안개가 낀데다 중국 동부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스모그까지 서풍을 타고 날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린 뒤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날이 어두워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건강에도 해로울 텐데요?
 
기자) 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반도 미세먼지의 절반 가량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북서풍이 자주 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서울의 미세먼지 소식이었습니다. 한국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 경상수지는 흑자를 얼마나 기록했죠?
 
기자) 네, 지난달 한국의 경상수지는 65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 시작된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20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올해 들어 전체 누적 흑자는 얼마나 되죠?
 
기자)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흑자는 487억 9천만 달러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 천만 달러보다 1.7배나 많습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 8월의 52억 8천만 달러에서 57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진행자)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2.7% 감소하고 수입은 3.5%로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수출이 늘어서 흑자가 아니라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흑자가 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정영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수출과 수입이 감소 한 것은 지난달 추석 연휴가 있어 지난해 9월보다 영업일수 가 준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입 금액으로는 증가했다며 불황형 흑자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경상수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도 최근 이 같은 경상수지 호조를 반영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예상치를 530억 달러에서 630억 달러로 대폭 높였습니다.
 
진행자) 정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겠군요?
 
기자) 네. 경상수지 흑자에다 3분기 성장률이 3%대로 올라서며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기업들에게 경기 활성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30대 기업집단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어 올해 초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도록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미납 추징금 환수가 본격 개시됐다는 소식이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과 관련해 금융자산 471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하고 압류자산에 대한 공매절차를 개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집행계좌로 이 돈을 입금받아 한국은행의 국고 계좌로 전액을 이체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전 전 대통령의 조카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한남동의 부동산 매각대금 250만 달러를 환수했습니다.
 
진행자) 이제 환수작업이 궤도에 오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상황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자진 납부하기로 한 재산 가운데 경상남도 합천군의 선산과 서울 연희동 사저를 제외한 부동산과 미술품, 주식, 귀금속 등을 단계적으로 처분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압류자산 특별기동반’을 구성하고 공매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자산별 맞춤형 매각 방안이란 어떤 것이죠?
 
기자) 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내놓기로 한 재산의 형태는 아주 다양합니다. 그래서 검찰은 재산 유형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택한 것입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수목원의 경우에는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사업성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재산가치에 포함돼야 합니다. 또 미술품도 매각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술품 경매회사를 주관매각사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