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의원들이 이번 주에 개성공단을 시찰할 예정인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예. 국회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시찰입니다. 30일에 있을 현지 시찰은 공단 시설과 입주업체 방문, 기업인 면담 등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북측과 협의 중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 당국자도 동행하나요?

기자) 김남식 통일부 차관이 동행할 계획인데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측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현재로선 김 차관이 북측 관계자와 만날 계획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북한이 방문을 거부한 의원도 있죠?

기자) 예. 탈북자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입니다. 조명철 의원은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교원으로 일하다 1994년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 한 척이 북한에 인계된 소식이 있죠?

기자) 예. 북한 어선 한 척이 기관 고장으로 동해 상에 표류하고 있었는데요. 한국 군은 지난 26일 이 어선을 강원도 거진 앞바다로 예인했고, 어제(27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북한 경비정에 인계했습니다.

진행자) 배에 선원들도 타고 있었나요?

기자) 예. 북한 주민 4 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함경북도에서 출항해 고기를 잡다가 표류됐습니다.

진행자) 한편, 북 핵 6자회담의 한국 측 수석대표가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죠?

기자) 예.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하고 이후 중국도 방문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번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기자) 6자회담 재개에 필요한 북한 측의 진정성 있는 사전 조치가 무엇인지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 조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미국과 한국 정부도 요구 조건을 분명히 하려는 본격적인 조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몽골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죠?

기자) 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늘(28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을 하게 되면 김 제1위원장의 첫 번째 정상외교 상대가 됩니다.

진행자) 북한과 몽골의 양국 관계를 살펴볼까요?

기자) 영국의 ‘가디언’ 신문에 따르면 두 나라는 경제교류가 활발한데요. 이 신문은 현재 몽골에서 약1천7백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며, 건설회사와 제조회사들은 더 많은 북한 근로자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몽골의 북한에 대한 투자 현황도 살펴보죠.

기자) 몽골의 석유회사인 'HB오일'이 올해 북한의 국영 정유회사인 '승리'의 지분 20%를 인수했는데요. HB오일은 라선특구에 있는 승리정유에 원유를 공급한 뒤, 이 원유를 정제해서 다시 몽골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가디언'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HB오일이 북한 내 원유 탐사와 탄화수소 개발과 생산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유엔이 북한의 식량난 개선을 위한 정책 개혁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엔은 북한에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당국의 정책을 바꾸는 과정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Ghulam Isaczai) 유엔 상주조정관 (UN Resident Coordinator)이 지난 24일 평양에서 열린 ‘유엔의 날’ 기념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작싸이 상주조정관은 “‘작황과 식량안보 보고서’들을 비롯한 여러 연구와 평가에서 거듭 촉구되고 있는 핵심적인 정책 개혁을 북한 당국이 시작할 수 있도록 유엔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원조국들이 북한 당국의 정책을 바꾸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나오고 있죠?

기자)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버타 코헨 선임 연구원은 원조국들이 식량 지원에 대한 조건으로 북한에 경제개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조국들이 북한 당국과 식량 정책을 논의하고, 개혁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코헨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경제특구와 관련한 소식도 들어와 있죠?

기자) 예.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가 작성한 투자제안서를 인용해, 북한이 경제특구 14곳을 신설해 외국 기업에 50년에 걸친 토지 이용과 개발권을 제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특구는 개별 면적이 4㎢ 이하의 작은 규모로 각 특구의 외자 유치 목표는 미화로 7천만~2억4천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미국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죠?

기자) 예. 조사위원회는 오늘 (28일) 뉴욕에서 유엔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내일은 유엔총회에서 중간 보고를 할 계획입니다. 이어 워싱턴으로 이동해 존스 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진행자) 어떤 사람들이 청문회에 참석합니까?

기자) 미국에 정착한 일부 탈북 난민들과 북한 전문가,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증인으로는 부시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아시아 국장을 지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와 미 국제개발처장을 지낸 앤드류 나치오스 텍사스 A&M 대학 교수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