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국회의 개성공단에 대한 현장감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북한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현장시찰에 동의한 건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북한이 한국 국회의원들의 개성공단 현장시찰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24일) 오전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거쳐 이 같은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한국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국정감사 기간에 국회의원들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동의 입장을 밝힌 것은 한국으로부터 요청 받은 지 8일만입니다.

진행자) 연일 한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 온 북한이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분석되고 있나요?

기자)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북한 전문가들도 북한의 이번 조치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 이후 북한이 연일 한국 정부에 대한 비난을 높이는 가운데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경색 국면인 남북관계의 활로를 모색해보려는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 국민 6 명을 내일 (25일) 돌려보내겠다고 한국 정부에 전격 통보해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오늘 조선적십자사 중앙위원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해왔다고, 한국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돌려보내겠다는 6 명의 신원이나 자진월북 여부 등 정확한 입북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내일 이들을 넘겨 받는 대로 입북 경위를 비롯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북한 핵 관련 소식 알아보죠. 북한이 핵 보유국을 주장하는 것은 유엔에 대한 도전이라고,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비판했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윤병세 장관이 오늘 (24일) 서울에서 열린 제68회 유엔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한 말인데요, 북한이 핵 보유국 지위를 주장하고 핵과 경제발전 병진론을 펴는 것은 유엔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들을 잇따라 채택하는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노력에 맞서선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나설 용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독일과 영국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접촉한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말인데요, 북한 측의 접근방식에 뭔가 달라진 점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용이나 입장에서 과거와 달라진 게 크게 없다는 게 북한 당국자들을 만난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의 평가인데요, 북한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싶다고 계속 밝혔고,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출발점으로 삼을 뜻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비핵화 협상에 들어가면 상황이 아주 복잡해지겠지만, 일단 북한 측이 `비핵화가 협상 의제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터널을 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요?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개의 터널 입구가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 2009년과 2013년에 핵실험이 실시된 서쪽과 남쪽에서 굴착 작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북한이 곧바로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 작업은 추가 핵실험에 필요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여겨진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38노스의 이 같은 분석에 대해 한국 군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한국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풍계리에서 아직 새로운 갱도를 뚫었거나 굴착 중인 사실이 확인된 게 없고 핵이나 미사일 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탈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면담하는 등 북한의 자유와 인권 개선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최근에 북한 정치범 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를 만났군요?

기자) 부시 전 대통령이 어제 (23일) 북한 14호 관리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 씨를 만났습니다. 어제 만남은 신 씨에 관한 책을 읽은 부시 전 대통령이 직접 신동혁 씨를 초청해 이뤄졌는데요,  부시 전 대통령은 목숨을 걸고 수용소를 탈출한 신동혁 씨의 용기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는데요 어느 정도나 줄어든 건가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난 해 결핵으로 인해 북한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인구 10만 명 당 9 명인데요, 이는 2011년의 인구 10만 명 당 10 명 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반면, 북한의 결핵 발병자 수는 다소 증가했는데요, 지난 해 결핵 발병자는 인구 10만 명 당 409 명으로, 2011년의 404 명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철도관광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간단하게 살펴보죠?

기자) 중국 베이징에 본부를 둔 북한전문 고려여행사가 외국인들이 기차를 타고 북한을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발표했는데요, 새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원산과 함흥, 청진을 둘러본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고려여행사는 외국인들이 기차를 타고 북한 동해안 지방을 관광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그동안 북한 철도여행에 제한을 받았던 미국인들도 이 철도관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