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몽골 대통령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전망인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차히야 엘백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다음 주 평양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어제(22일) 보도했습니다. 엘백도르지 대통령은 김정은이 지난해 4월 노동당 제1비서 자리에 오른 뒤 만나는 첫 국가원수가 되는데요,  교도통신은 몽골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엘백도르지 대통령이 오는 28일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현안과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엘백도르지 대통령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나오고 있습니다. 몽골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일본과 북한이 모두 몽골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들인만큼 몽골이 두 나라 관계를 강화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 게,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도쿄에서 몽골의 너러브 알탕호약 총리를 만나 납치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이 몽골을 방문해 역시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몽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또 다시 핵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요?

기자) 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23일) 발표한 담화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서 가동되는 것은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반공화국 제재’뿐이라며 “외부의 핵위협이 가중되는 한 그에 대처할 핵 억제력도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정책적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북한의 ‘선핵포기’가 아니라며 “동시행동으로 조선반도에 대한 외부의 실제적인 핵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기초해 전 조선반도를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파나마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관련 소식인데요, 북한이 파나마에 외교관 2명을 파견했군요?

기자) 네,  파나마 당국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선원들이 곧 석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 외교관 두 명이 23일 파나마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들은 이날 파나마 검찰 관계자와 만나 청천강호 선원 석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페르난도 누네스 파나마 외무장관은 청천강호 선박과 선원을 북한에 돌려보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FATF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금융제재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 넘게 그 같은 대북조치가 계속되고 있는거죠?

기자) 맞습니다.  FATF는 지난 2011년 2월,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조달방지 비협조 국가로 분류된 이후에도 관련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며, 대북 금융 제재를 기존의 ‘주의 조치’에서 최고 수준인 ‘대응 조치’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그 이후, 2년 넘게 계속 그 같은 대북금융제재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조달 방지’ 제도와  관련된 중대한 결함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같은 문제가 국제 금융체제에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은 여전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잠입한 북한 간첩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한국 공안 당국이 지난 2003년 이후 10년간 적발한 간첩 49명 가운데 40%가 넘는 21명이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에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북자로 위장해 침투한 간첩들을 소속 기관별로 보면 국가안전보위부가 절반에 가까운 1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남작전과 비정규전을 담당하고 있는 정찰총국이 5명 그리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위 부대 격인 군 보위사령부가 3명, 공작활동을 맡고 있는 노동당 35실 1명 그리고 기타 2명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이런 위장 탈북자들은 한국에서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인가요?

기자) 이들의 임무는 요인 암살과 국가 기밀탐지, 탈북자 동향 파악과 재입북 유도, 무장간첩 소재 파악 등이었습니다. 특히 정찰총국 소속 간첩은 고위층 출신 탈북자 암살이 주 임무였습니다.   2010년 한국에 침투한 정찰총국 소속 간첩 3명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암살을 시도했고 2011년 한국에 들어 온 정찰총국 소속 안 모씨는 탈북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학씨 살해가 임무였습니다.

진행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 통일부 장관과 투자 기업인들과이 만났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기업인들은 남북이 조속히 회담을 열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 중단 이후 투자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를 위해 통일부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길재 장관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에 투자한 남측 기업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포함해 49곳으로, 투자 규모는 3억 달러에 이릅니다.

진행자) 지난해 북한에서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3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국제적십자연맹은 최근 발표한 ‘2013 세계재해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147명이 재해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3백13만7천5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6월 말부터 황해도와 평안도 등지에 폭우로 인한 장마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더해 8월 말에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강타했습니다. 적십자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는 물론 산업 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화재 등을 모두 재해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