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이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대한항공의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했군요?
 
기자) 네, 어제 전라남도 고흥군 도덕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비행장에서 시험비행이 실시됐는데, KUS-TR로 이름 붙여진 이 항공기는 수직으로 이륙한 뒤 30분 동안 공중에 머물며 자세를 고정하거나 위치를 바꿨습니다.
 
시험비행을 총괄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험비행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내년부터 고객이 원하는 성능과 장비 등 요구조건에 맞춰 양산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어떤 항공기죠?
 
기자) 네, 수직이착륙 항공기는 이륙과 착륙할 때 프로펠러가 수직 방향으로 있다가 전진 비행을 할 때는 수평 방향으로 전환되는 방식의 항공기입니다.
 
이 항공기는 이륙과 착륙에 활주로가 필요 없습니다.
 
프로펠러를 이용한 수직이착륙 항공기 기술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용화에 성공한 것인데, 무인항공기 개발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이 기술을 미국은 이미 개발했군요?
 
기자) 네, 미국 해병대가 실전 배치한 오스프레이 헬리콥터에 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무인기에 이 기술을 적용해 실용화 단계까지 발전시킨 것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KUS-TR은 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11년 개발한 스마트 무인기 TR-100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대한항공이 이어받아 실용화 제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의 상품성은
어느 정도로 평가되나요?
 
기자) 네, KUS-TR은 선진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 한국이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발주자’ 효과라는 것인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올해 66억 달러 규모인 세계 무인기 시장이 10년 뒤에는 12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항공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한국 법무부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법무부가 특별팀을 구성해 한 달 넘게 법리 검토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직접 의견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 장관은 독일에 정당해산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론보다 법률적 판단을 선행해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정당의 해산은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이 되나요?
 
기자) 네, 정당 해산은 국무회의의 심의와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게 됩니다.
 
여기서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정당해산 결정이 내려집니다.
 
진행자) 한국 법무부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어서 현대제철의 합병 소식이군요?
 
기자) 네, 얼마 전 제3고로를 준공해 조강능력을 연간 2,400만 톤으로 확대했었죠, 현대제철이 또 다시 확대됩니다.
 
현대제철은 같은 현대자동차 집단의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 사업부문을 분할해서 합병합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매출액 18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일관 제철소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두 회사가 합병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죠?
 
기자) 네, 두 회사는 그 동안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 열연제품을 만들면 하이스코가 이를 사들여 가공한 뒤 자동차용 강판으로 만드는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이번에 냉연사업 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쇳물부터 열연, 냉연강판 생산으로 이어지는 공정을 일원화해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현대제철의 오랜 꿈인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합병이 현대제철로서는 자금 부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됐다죠?
 
기자) 네, 현대제철은 당진에 제3고로를 건설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35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는데, 순이자 비용만 일년에 2억8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으로 냉연사업에서 한 분기 마다 9천4백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어 부채 상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