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에서는 오늘 미 프로야구에서 날아온 소식과 함께 한국 시리즈를 향한 명승부들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의 쌀 생산량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한국 시리즈를 향한 프로야구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죠?

기자) 네, 야구를 좋아하는 직장인들은 오늘 오전 상사들 몰래 책상 밑에 손전화를 감춰 놓고 야구 중계방송을 보면서 애써 흥분을 감췄습니다.

왜냐하면 미 프로야구 LA다저스 소속인 한국의 류현진 투수가 내셔널리그 우승팀 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을 구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나서서 7회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선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류현진은 그 동안 큰 경기에 많이 출전해 뱃심을 길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류현진 LA다저스 투수] “올림픽 결승전, WBC 결승전, 그리고 신인 때 한국시리즈 했는데 그 세 개랑 비슷하게 중요했던 것 같고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이곳 워싱턴에서도 그 소식 들었는데요, 서울에서도 요즘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향한 경주가 불을 뿜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정규 시즌 3위인 넥센과 4위인 두산이 끈질긴 승부를 펼쳤습니다.

두 팀은 2승2패를 기록한 가운데 어제 최종전에서 맞붙었는데, 먼저 2패를 당한 두산이 어제 경기까지 연거푸 3번 승리를 거두면서 마치 각본 있는 영화 같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진행자) 먼저 2승을 올린 넥센 팀으로선 무척 아쉬운 경기였겠군요?

기자) 그렇죠. 넥센은 어제 9회말 투아웃에 주자가 1루와 2루인 상황에서 장타자 박병호가 3점짜리 홈런을 쳐냈습니다.

패색이 짙던 경기가 금방 동점이 되면서 넥센의 열렬 응원자들이나 야구 애호가들은 야구의 묘미를 만끽했죠.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끈질긴 곰으로 불리는 두산은 연장전에서 5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진행자) 흥미롭군요. 그럼 이제 두산은 어느 팀과 맞붙게 되죠?

기자) 네, 두산은 오늘 하루를 쉬고 내일부터 정규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LG와 서울 라이벌 팀끼리 맞붙습니다.

5전 3선승제인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삼성과 최종전을 치르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과 미국에서 펼쳐지는 프로야구 소식이었고요. 다음은 올해 쌀 풍년이 들 거라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벼 재배면적은 줄었지만 날씨가 좋아 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이 424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23만 4천 톤, 6%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429만 5천 톤 이후 가장 많은 양입니다.

진행자) 벼 재배면적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졌다는 이야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83만 3천 헥타르로 지난해보다 2%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렇지만 10 아르에 쌀 생산량은 510kg으로 지난해보다 8% 가까이 늘었습니다.

통계청의 분석을 보면 벼 낟알이 익는 등숙기인 지난달 날씨가 좋아 이삭당 낟알 수가 늘고 잘 여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쌀 생산량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감소했었죠?

기자) 네. 쌀 생산량은 지난 2009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백만 6천 톤으로 지난 1980년 355만 톤을 기록한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시,도별 생산량 변동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기자) 네, 곡창지대인 전라남도가 가장 많은 83만 5천 톤, 다음으로 충남이 81만 천 톤, 전라북도가 68만 8천 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라남도는 20%, 전라북도는 10% 증가했고, 제주도는 19%, 인천광역시는 9% 쯤 감소했습니다.

벼 재배면적은 대구광역시가 6% 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4년 만에 풍작을 보인 쌀 생산량, 알아봤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호랑이똥이 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데, 이게 무슨 이야기죠?

기자) 네, 요즘 수확철을 맞은 농작물을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멧돼지 때문에 생긴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멧돼지가 호랑이똥 냄새를 맡으면 피한다는 속설이 퍼져 있는데요.

22 마리의 호랑이가 있는 서울대공원에는 최근 한 달 새 호랑이똥을 가져가겠다는 농민들의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고 합니다.

진행자)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는 거네요?

기자) 네, 사실입니다. 경상북도 청송군은 지난달 서울대공원과 호랑이 배설물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청송군은 동물 먹이용으로 떨어진 사과를 주고, 대신 멧돼지를 내쫓기 위해 호랑이똥을 받아 가기로 한 것이죠.

진행자) 재미있네요. 실제로 호랑이똥이 멧돼지를 쫓는 효과가 있나요?

기자) 그런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지난 2008년 대구농업기술센터가 실험했을 때는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하는데, 올해 강원도 정선 국유림관리소의 실험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냄새를 맡은 멧돼지가 가만히 주저앉는 등 얌전하게 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호랑이똥에 멧돼지가 기피하는 복합물질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보다 정밀한 검증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 박병용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