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발리에서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겠죠?

기자) 예.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는 상황에서 핵 무기에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설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바람에 평생을 기다려 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려면 두 나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핵 개발과 관련해서는 어떤 발언을 했나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선 안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단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북한 영변원자로 재가동설을 거론하면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가 중단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은 비공개 대화에서 북한의 핵 보유를 반대하며 추가적 핵 실험에도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북 핵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의견 일치를 이뤘나요?

기자) 아니요, 다소의 견해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시 주석은 6자회담 개최를 통한 조기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반면, 박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선 북한의 진정성 있고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한국 기업의 신규 투자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5.24 조치라고 하는데요. 개성공단에 대한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이 방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외국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는 데 한국 정부의 규정이 상관이 있습니까?

기자) 한국 통일부가 외국 기업을 유치할 때, 개성공단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한국 법인을 거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5.24조치에서 외국계 기업만 예외로 두는 점과 북한 내륙지역에 대한 신규 투자를 불허하는 문제 등 현재 다양한 논의가 있어, 적용 범위와 대상을 남북 관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 정부가 비무장지대, DMZ평화공원 조성 관련 예산을
‘수시배정’으로 편성했습니다. 이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서, 예산을 잠정적으로 잡아 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럼 이 예산이 어떻게 쓰여지게 되는 건가요?

기자) 예산의 주요 사용처로는 비무장지대 DMZ 내 지뢰제거와 안보 시설비를 비롯해 연구용역비, 설계비, 토지보상비 등 남북간 합의가 이뤄져 사업에 들어갈 경우 가장 먼저 필요한 비용들로 구성됐습니다.

진행자) 경제 관련 소식도 있죠?

기자) 예. 지난 해 부터 북한과 유럽연합 간 교역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해 교역액이 9천2백만 유로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도 보다 무려 40% 줄어든 수치입니다.
   
진행자) 양측간 교역이 이같이 줄어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입액은 전년도 보다 60% 정도 늘어났지만, 북한이 지난 해 유럽연합에 수출한 금액은 2011년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교역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유럽연합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서고 있는 것이 주요 이유이겠죠?

기자) 예. 유럽연합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월18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금융제재 부과와 미사일 부품과 귀금속 거래 금지, 그리고 추가 여행 제한 등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영국의 민간 구호 기관인 '셸터박스'가 지난 여름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천막과 연장이 들어있는 구호상자 448개를 보냈습니다. 이번에 보낸 구호품은 미화 20만 달러 상당인데요, 배편으로 이달 말에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어떤 지역에서 분배되나요?
기자) 분배는 북한의 북부 지역에서 북한 지방 당국자들이 실시하고요. 네 명의 셸터 박스 관계자들이 방북해 분배 과정을 감시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아프리카에서 대통령의 딸로 태어나 북한에서 15년을 보낸 여성이 있는데요. 바로 모니카 마시아스 씨입니다. 영국의 일간지가 이 여성이 최근 펴낸 책과 북한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모니카 씨는 어쩌다가 북한에 가게 됐나요?

기자) 모니카 씨는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 전 적도기니 대통령의 막내 딸로 태어났는데요. 부친인 응게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조카이자 국방장관이던 오비앙 응게마가 일으킨 쿠데타로 실각할 위기에 처하자 1979년 자신의 아내와 아들, 그리고 두 딸을 김일성 주석에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