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 7월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 가운데 우동과 호두과자 그리고 라면이 가장 인기를 끌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한국의 개인 소비자들이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미화로 36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습니다.

월간 사용액으로는 지난 2003년 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진행자) 한 동안 신용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건 무엇 때문이었죠?

기자) 네. 여신전문 금융업법 개정에 따른 것이었는데요.

월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12월 355억 5천만 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여신금융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2월에는 308억 달러까지 줄었습니다.

무이자 할부 구매를 할 수 있는 한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신용카드나 무이자 할부 구매, 우리 청취자들에게 이런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기자) 네. 신용카드는 당장 지갑 속에 현금이 없더라도 외상으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은행에 등록이 돼있는 증표입니다.

현재 예금통장에 잔고가 없더라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결제날 필요한 금액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다음으로, 물건 값을 한꺼번에 갚지 않고 몇 달에 나눠내는 게 할부 구매인데, 몇 달 뒤에 갚더라도 그 사이에 이자를 내지 않는 게 무이자 할부 구매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다시 늘어나는 건 무엇 때문이죠?

기자) 네. 신용카드 일반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신용카드 할부 구매나 현금 서비스- 일정한 이자를 내기로 하고 현금을 빌려 쓰는 제도-가 줄어드는 데도 일반 구매가 늘면서 개인 소비자들의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용카드는 개인 소비자 뿐 아니라 법인- 회사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개인 소비자와 법인을 구분하지 않고 한국내 전체 신용카드 승인액을 집계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느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6월은 4.1%, 7월은 7.2%, 8월은 7.6% 등으로 증가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가계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개인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나 소비 심리가 촉진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들을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한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고 있다는 소식, 살펴봤습니다. 한국은 오늘 개천절을 맞았군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단기 제4345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각계 대표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경제강국이 됐으며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 국가로 많은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여기서 잠시 개천절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자) 네, 개천절은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세운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개천절은 또한 단군조선의 건국과 함께 천신인 환웅의 뜻을 받은 환웅이 태백산(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신시를 열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을 함께 기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 옛 사서에는 음력 10월 3일로 돼있으나, 지금은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삼고 있습니다.

진행자) 개천절 경축식 소식과 개천절의 유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소식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이 무엇인지 공개가 됐군요?

기자) 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리는 간식 가운데 우동과 호두과자 그리고 라면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휴게소 176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인데, 식사류가 아닌 간식류로는 원두커피 판매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원두커피는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3만 천 잔 이상이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진행자) 먹을거리로는 우동이 인기가 좋았다고요?

기자) 네, 먹을거리로는 우동이 하루 평균 4만5천 그릇 이상이 판매돼 휴게소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호두과자가 3만7천4백 봉지, 라면이 3만천6백 그릇 팔렸습니다.

우동과 호두과자, 라면에 이어서 인기 있는 품목은 생수와 통감자구이 그리고 떡볶이가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가지 더 알아보죠. 태풍 ‘피토’의 진로에 대한 예보가 나왔나요?

기자) 네. 올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23호 태풍 ‘피토’가 중국 쪽으로 진로를 틀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피토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 오는 6일 이후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 쪽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초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이 중국 쪽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한반도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태풍을 서쪽으로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