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강력한 방어체제로 북한 핵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군 창설 6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이 핵 개발을 고집하며 이를 점점 더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한 방어체계로 북한 정권이 집착하는 핵과 미사일이 더 이상 쓸모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안보 태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기념행사에선 한국의 첨단 무기들의 위용이
일반에 공개됐지요?

기자) 네, 오늘 기념행사는 1만 1천여 명의 병력과 190여 대의 지상장비 그리고 12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특히 현무-3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순항 미사일과 최근 서북도서에 배치된 스파이크 미사일, 대공무기인 천마와 사거리 300킬로미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 등 육해공군의 최신 무기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또 F-15K와 KF-16 등 전투기들이 공중 기동을 펼쳤고 8대의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 편대는 화려한 묘기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진행자)  한국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북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했는데요,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네, 헤이글 장관이  어제(30일) 저녁 서울에서 열린 ‘60주년 미-한 동맹의 날 경축연’ 축사에서 한 말인데요, 자신의 첫 비무장지대, DMZ 방문이 북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을 상기하는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 방문 전에 들른 미 2사단은 자긍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면 당장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헤이글 장관은 또 미-한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는 점도 강조를 했지요?

기자) 네, 헤이글 장관은 10월 1일은 한국 국군의 날로 6.25전쟁 중 한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면서, 미-한 동맹은 전쟁 당시 공동의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공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60년 동안 한국이 경제, 군사 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이 자리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음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서울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합참의장들이 서울에서 만나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했는데요, 어떤 문제들이 집중 논의됐나요?

기자) 안보위협에 대한 연합 대처 능력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재연기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이 어제(30일) 38차 군사위원회 회의를 열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안보공약이 재확인됐다며 두 나라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 안보위협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연합 대처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1일) 한국 군 창설 65주년을 맞아,  기념 시가 행진이 열렸는데요, 계속해서 이 소식 알아보죠?

기자) 오늘(1일) 오후 4시, 한국 군 창설 65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가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육∙해∙공군과 해병대 3군사관학교 생도 등 4900여명의 도보행진,
그리고 37종 100여대의 첨단 장비를 선보인 기계화 부대의 행렬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서울 세종대로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진행자) 한국 군의 시가행진이 10년만에 처음이지요?

기자)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10년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시가행진에 넥타이를 멘 직장인들도 일손을 접고 거리로 나왔는데요,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힘차게 행진하는 젊은 군인들에게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어 격려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정부가 대북사업에 사용하는 남북협력기금 관련 소식인데요, 집행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총 사업비 9억 8천7백만 달러 가운데 실제로 집행된 금액은 전체의 6.5%인 6천4백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인 지난 2007년 66%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18%로 크게 감소한 뒤 해마다 감소해 왔는데요,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 7월 현재 집행된 남북협력기금은 전체의 7.7% 인 7천9백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홍콩의 아마추어 축구팀이 평양에서 북한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가져서 화제가 됐는데요,  외국의 아마추어 축구팀이 북한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경기는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주선했는데요,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카커렐 씨는 외국 아마추어 축구팀이 북한 전문 선수들과 경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홍콩의 아마추어 축구팀인 '완차이 스파르탄스 FC' 가 지난주 북한 축구단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북한 축구단은 실제 이름은 비밀로 하고 ‘모란봉’이라는 가명을 썼습니다. 전반전에는 완차이 스파르탄스 FC가 2대 0으로 앞섰지만, 후반전에 모란봉이 반격에 나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8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이
7월보다 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지막으로 살펴보죠?

기자)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박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북-중 교역동향’ 에 따르면 북한이 8월 한 달간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은  2만6천800 톤으로 7월 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중국에서 2만 톤 이상의 곡물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권 박사는 올해 북한이 중국산 곡물을  어느 해보다 꾸준히 수입하고 있다며 올해 좋은 기상여건 등으로 가을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한 내 곡물 사정이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