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시절에 받았던 훈장 9개를 모두 정부에 반납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S&P, 국제적인 신용평가 기관이죠. 스탠다드 앤 푸어스가 원래 명칭인데요, 한국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어요?
 
기자) 네, 스탠다드 앤 푸어스, S&P는 현재 ‘A+’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안정적’이라고 평가된 등급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S&P는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요인으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그리고 견실한 대외 채무구조를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풀어서 설명을 해주실까요?
 
기자) 네, S&P가 발표자료에서 언급한 한국의 정책환경은 정책의 효율성과 안정성, 예측가능성이 최근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한국 경제의 발전과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로 언급한 재정건전성은 지난 2000년 이후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재정수지와 낮은 수준의 정부 부채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세 번째로 언급한 대외채무구조는 어떤 평가가 있었나요?
 
기자) 네, 대외 채무구조는 순 대외채권국-외국에 빌려준 돈이 빌린 돈보다 많은 나라-으로서 경상수지 흑자 구조와 국제적으로 활발히 통용되는 한국의 원화가 외채 관련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의미인데, 취약요인이나 위험요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험 요인과 통일과 관련된 우발적인 채무를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취약한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이 같은 전망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북한의 정치불안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지만, 상향-오르거나, 하향-내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S&P는 먼저 상향요인을 거론했는데, 성장률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1인당 국민총생산-GDP의 증대와 함께 단기외채의 비중 축소에 따른 국내 은행들의 대외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등을 거론했습니다.
 
하향요인도 거론됐는데, 급진적으로 통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함께 북한 위험의 심화 그리고 공기업이 짊어지고 있는 부채 문제 등이 지적됐습니다.
 
진행자) S&P말고 다른 신용평가 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S&P의 발표에 앞서 피치와 무디스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와 ‘Aa3’로 유지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으로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훈장을 모두 반납했군요?
 
기자) 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집권시절 훈장을 9개 받았었는데요. 이 훈장들은 지난 2006년 국무회의에서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 때로부터 7년 만에 모두 반납한 겁니다.
 
진행자)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은 어떤 훈장들입니까?
 
기자) 네, 이들 훈장은 모두 전 전 대통령이 12.12 쿠데타로 집권한 뒤 대통령 재임 기간에 받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태극무공훈장 등 9개입니다. 
 
정부는 12.12 군사 쿠데타와 1980년 5.18 민주항쟁 무력 제압에 관련된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훈장을 취소하기로 지난 2006년 국무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그걸 이제 반납한 거군요?
 
기자) 네, 정부는 그동안 훈장 환수를 위해 반납을 요구하는 공문도 보내고, 자택을 방문해 훈장 반납을 요구해 왔습니다만 두 전직 대통령은 정부의 취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7년 넘게 반납하지 않았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미납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취소된 훈장을 반납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반납한 훈장은 보존을 위해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진행자) 노 전 대통령의 경우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노 전 대통령은 취소된 훈장 11개를 아직 반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훈장 반납이 이뤄진 만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소된 훈장도 하루 빨리 반납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두 전직 대통령의 취소된 훈장 반납, 소식이었습니다.
아주 착한 일을 한 중학생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화로 환산하면 수십 만 달러의 현금이 든 서류가방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중학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경기도 수원시 매탄중학교 1학년 14살 진준한군입니다.
 
축구부원인 진군은 지난달 25일 학교에서 합숙훈련을 마치고 안산시에 있는 집으로 가던 중 길가에서 검은색 서류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가방 안에는 현금 뭉치가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진행자) 중학생이라면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텐데요?
 
기자) 그렇죠. 그래서 진군은 곧장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진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듣고서는 돈은 절대 건드리지 말고 먼저 가방에 명함이 있는 지 찾아본 뒤 주인에게 연락하라고 도움말을 주었습니다.
 
가방 앞주머니에서 명함을 발견한 진군은 주인에게 연락을 했고, 돈 다발이 든 가방을 돌려줄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가방 주인으로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겠군요?
 
기자) 네, 가방의 주인은 인천에서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56살 김태식씨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안산에 있는 거래처에 들렀다가 직원들의 월급 수십만 달러와 중요한 계약서류까지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김씨는 진군이 다니는 학교로 진군을 칭찬하는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냈고,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김씨는 앞으로 진군이 축구선수 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후원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고, 진군은 당연한 일을 했는데 칭찬을 받으니 쑥스럽다고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