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북 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반관반민 성격의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중국이 6자회담 당사국들에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자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반관반민 형태의 회의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9.19 공동성명 8주년을 맞아 각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와 북 핵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는 1.5 트랙 형식의 회의를 갖자는 것입니다.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를 적극적으로 중재해 보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지난 달 말 각국에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중국 측 제안에 관련국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한국 정부는 북한이 분명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함으로써 사실상 당사국간 협의 성격을 갖게 될 회담에 동참하는 데 매우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6자회담 당사국들간의 개별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박3일 일정으로 오늘 (5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도 찾을 예정입니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한국에 이어 중국도 방문해 우 특별대표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 정부가 내일(6일) 중국에서 대북정책 설명회를 갖는군요?

기자) 네, 한국 통일부는 내일 (6일) 베이징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현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주펑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와 양이 중국 국방대 전략연구소장 등이 참석합니다.

진행자) 미국은 북한의 초청 철회로 무산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북한이 재초청 의사를 밝히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킹 특사의 방북을 계속 추진 중인지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를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개성공단 재가동 관련 소식 살펴보죠?

기자) 네, 남북은 오늘 (5일)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와 출입체류 분과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서해지구 군 통신선 재개 문제가 집중 논의된 통행, 통신, 통관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내일( 6일)부터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상시적 통행에 대한 보장과 공단 내 인터넷과 이동전화 통신 공급 문제, 그리고 통관 절차 간소화 문제 등도 논의했습니다.

또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에서는 기존의 남북 출입체류 합의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서해 군 통신선이 재개되는 만큼, 개성공단의 부분적인 재가동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고비는 넘은 셈인데요, 남북은 4개 분과위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2차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최종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을 검토하면서 이 문제를 북한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기자) 미국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북한이 오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3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주최로 열린 시리아 청문회에서 북한 문제가 거듭 언급됐는데요, 청문회에 출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행동으로 증명하지 않는다면 동맹국들을 잃을 것이라며, 북한도 지금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원들도 시리아 사태가 북한 문제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에 화학무기가 얼마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무기 생산을 시작해 지금은 최대 5천t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5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상당한 양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으며 유사시 미사일이나 장사정포 등을 이용해 화학무기를 투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사시 화학무기가 사용됐을 경우 북한이 화학무기를 비축한 장소를 파악하고 있어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지원 규모가 8월에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마지막으로 알아보죠?

기자) 세계식량계획 WFP가 8월에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나나 스카우 WFP 북한 담당 대변인은 어제(4일) `VOA'에, 8월에 70만 2천여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2천53t의 옥수수-콩 혼합물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WFP의 대북 식량 지원 규모는 올 1월 3천여t에서 2월 6천140t으로 늘어난 뒤, 3월에 4천t, 4월 4천100t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5월에 3천t, 6월 3천4백t, 7월 2천9백t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