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동서양 문명이 교차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세계 문화 엑스포가 개막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보고됐군요?
 
기자) 네,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정기국회 개회식을 마친 뒤 바로 첫 본회의를 열어 국회 사무처 의사국장으로부터 정부의 체포동의요구서 제출 사실을 보고 받았습니다.
 
진행자) 국회가 이 같은 보고를 받은 것은 어떤 의미이죠?
 
기자) 네, 이로써 국회는 체포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표결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것이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국회법의 규정에 따라 내일 오후부터 표결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체포동의 요구서에 실린 이석기 의원의 구속사유는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80쪽이나 되는 구속 사유서에는 이 의원이 지난 5월 이른바 ‘혁명조직-OR’ 모임 때 국회를 혁명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또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도처에서 동시다발로 전국 규모의 전쟁을 준비하자고도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원은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속도전이 되는 만큼 직장을 최전방 초소로 삼아 한 순간에 공격해야 한다고 거론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진행자) 구속 사유서에 나온 내용들은 그 동안 이 의원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정원이 자기에게 내란음모라는 어마어마한 딱지를 붙여 마녀사냥식 여론 재판으로 벼랑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뒤 자신은 평화주의자로 전쟁과 관련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이른바 ‘혁명조직-RO’ 모임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해명이 석연치 않게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소속된 통합진보당 역시 감싸기에 총력을 쏟으면서 오락가락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녹취록의 존재나 일부 내용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취득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정원은 녹취록과 동영상이 적법하게 취득됐다며 법정 싸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 관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꽃을 피우고 있군요?
 
기자) 네. 8천km의 거리를 뛰어넘어 고대 실크로드-비단길의 희미했던 흔적이 21세기에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개막식이 한국시각으로 어제 새벽 이스탄불의 유적지 아야소피아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서 23일 간의 막을 올렸습니다.
 
관객들은 동방의 화려한 춤과 IT-정보산업 문화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아시아의 동쪽과 서쪽 끝 두 도시의 인연이 꽃처럼 활짝 피어올랐습니다.
 
진행자) 2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제가 진행되지만 개막 축하 공연이 아마도 가장 관심이 많았을 텐데요?
 
기자) 네, 개막 축하공연의 제목은 ‘오랜 인연, 꽃이 되다’ 였는데, 한국과 터키의 최고 무용수들이 등장해 이역만리 떨어진 청춘 남녀의 천 년을 이어갈 애틋한 사랑을 녹여냈습니다.
 
이 공연은 실크로드의 오랜 인연에서 시작해 6.25 한국전쟁의 혈맹 그리고 엑스포의 문화동맹까지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쌓아가는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표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문화 엑스포는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이스탄불 시내 전역에서 길놀이 퍼레이드, 한국 영화 축제, 케이팝 공연, 전통 패션쇼 등 4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세계 민속공연에는 40여 개국이 참여합니다.
 
이번 엑스포는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 감사 행사, 한국 문화재 특별전시회, 한국 음식 전시관 등이 엑스포와 연계돼 열립니다.
 
진행자) 경주-이스탄불 엑스포를 계기로 경주가 고대 비단길의 동쪽 끝이라는 점이 부각되겠군요. 다음 소식은 교통카드 한 장이면 전국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내용이군요?
 
기자) 네, 오는 11월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철도, 지하철, 시내버스를 교통카드 한 장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기능을 가진 선불형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때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교통수단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겠군요?
 
기자) 그렇죠. 요즘 사용되는 권역별 선불형 교통카드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철도와 고속도로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국토부는 지역마다 교통카드 사업자가 달라 다른 지역과 호환이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어서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호환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