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준호 씨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인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현재 중국과 한국, 일본을 순방 중인 킹 특사가 북한의 초청을 받아 오는 30일 방북한다고, 미 국무부가 어제(27일)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킹 특사의 이번 방북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에 초점을 맞춘 인도주의 임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킹 특사가 동북아시아 순방국에 북한을 추가시킬 것이라며 그의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배 씨를 즉각 특별사면해 킹 특사와 함께 귀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킹 특사는 30일 방북해 31일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킹 특사의 방북으로 배 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가족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자세도 보이고 있는데요,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는 어제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킹 특사의 방북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낀 채 끝까지 기도를 놓지 않겠다는 뜻만 밝혔습니다. 아들이 석방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11월 방북했다 억류된 배 씨는 지난 4월30일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특별교화소에 수감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진행자) 배 씨 석방운동에 동참했던 지인들도 국무부의 특사 파견 발표를 반기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4년 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기자 유나 리 씨는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몇 개월 동안 배 씨에게 편지보내기 운동을 벌이며 억류 미국인 석방에 앞장서 온 터라 더욱 남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호소해 온 배 씨의 친구들도 미국 특사의 방북 계획이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한국 정부가 탈북자 전담팀을 신설했군요?

기자) 네, 한국 외교부는 해외, 특히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발생하는 탈북자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역할을 전담할 ‘한민족공동체팀’을 신설했습니다. 외교부 과장급 팀장과 직원, 그리고 통일부에서 파견한 직원까지 모두 5 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외교부는 동남아 지역 공관 두 곳의 탈북자 문제 담당 직원도 한 명씩 늘릴 예정입니다.

진행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늘(28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연설했는데요, 북한에 핵을 포기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지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고 한국과 신뢰의 손을 맞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럴 때만이 남과 북이 함께 발전하고 8천만 민족이 함께 행복한 새로운 상생의 시대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도 민족의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신뢰의 길에 나선다면 북한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남북한이 작은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신뢰를 쌓아 나가고, 북한의 비핵화가 확실하게 진전된다면 보다 높은 단계의 대규모 협력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의 북한 방문 소식 살펴보죠?

기자) 우다웨이 대표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났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어제 (2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과 우다웨이 수석대표는 지난 2008년 이래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진행자) 류길재 한국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류길재 장관이 오늘(28일) 국회에 출석해서 한 말인데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려면 지난 2008년 북한 군 초병의 총에 맞아 사망한 한국인 관광객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고, 또 남측 재산권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겁니다. 류 장관은 관광객 사망에 대한 사과라든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등 남북이 서로 회담하고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점들이 공유가 돼야 하고, 이와 함께 북한이 금강산관광특구법을 새로 만들어 남측 자산을 다 몰수했는데 이러한 부분들도 다시 원위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남북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는데요,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기자) 남북이 오늘(28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구성·운영 합의서' 문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합의서 문안에 양측이 합의했다는 것인데요, 합의서 문안에는 양측이 합의했으며 기술적으로 양측이 서명하는 절차만 남은 상태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와 재가동 문제는 남북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편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당초 제안일보다 1주일 늦은 '10월 2일' 개최하자는 한국 측 수정 제안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인 김한솔 군이 프랑스 명문 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살펴보죠?

기자) 김한솔 군이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 시앙스포(Sciences-Po Paris)에 입학한다고 `렉스프레스'와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시앙스포 관계자는 `AFP통신'에 한솔 군이 올 가을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라며, 입학 첫 해에는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유럽과 아시아 관계를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솔 군은 3년 과정의 공부를 마친 귀에는 이 대학 석사 학위 과정에 진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정치대학은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가운데 하나로 정치인과 외교관을 주로 배출했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자크 시라크, 프랑수아 미테랑 등 전직 프랑스 대통령들이 이 대학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