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메모리 반도체 시대를 열었습니다. 공군 205 전투비행 대대가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달성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 (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삼성전자가 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군요?

기자) 네, 반도체 기술이 어디까지 진보할 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반도체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개념의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 20나노급 제품보다 집적도가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제품 용량은 업계 최대인 128 기가비트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어떤 반도체죠?

기자) 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그대로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스마트 손전화 등에 음악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저장하는 장치로 쓰입니다.

진행자) 또, 용량이 128 기가비트라면 어느 정도의 용량을 가리키는 거죠?

기자) 네, 천2백80억 개의 메모리 저장장소가 손톱만한 크기의 반도체 조각에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 같은 반도체의 쓰임새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3차원 수직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처리속도는 2배 이상 빨라지고 내구연한도 최대 10배 이상 확대됐으며, 소비전력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고 의미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회로의 선폭을 줄이는 ‘미세화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메모리 셀, 저장공간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로써 10나노급 이하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뛰어 넘어 앞으로 1테라비트 이상 낸드플래시를 출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주도권을 계속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세계적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 236억 달러에서 오는 2016년이면 30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8.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도시바가 32%, 마이크론이 17%로 뒤를 이었습니다. 

진행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공군 제205 전투비행대대가 큰 기록을 세웠군요?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제18 전투비행단 활주로에 한 시간 전에 이륙했던 F-5 전투기 두 대가 날렵한 모습으로 사뿐히 착륙했습니다.

제205 전투비행대대가 13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05 전투비행대대는 지난 1977년 9월 부대 창설 이후 오늘까지 35년 10개월 동안 13만 시간을 비행하면서 단 한 건의 비행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녹취;김민석 대변인] “이번에 205 비행대대가 이뤄낸 기록은 총 비행거리로 따지면 1억 530만km입니다. 지국를 2,700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로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기록입니다.”

진행자) 13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달성한 조종사들은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겠군요?

기자) 네, 205 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인 김학수 소령은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은 부대를 거쳐간 선후배 조종사들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동해안에 자리잡은 활주로 여건으로 볼 때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은 더욱 값진 것입니다.

국방부 김권희 중령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권희 국방부 중령] “새들,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하는데 엔진에 새가 들어가는 그런 것도 있고, 또 해무에 의한 비행제한 요소들, 비행착각(vertigo) 이런 것들이 잘 빠질 수 있는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들의 기량과 안전의식에 의해서 그것을 잘 극복해서 이번에 그런 성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205 전투비행대대 장기석 대대장은 노후한 F-5 전투기가 이제 2010년대 중반부터 실전배치에서 물러날 예정인데 현재 답보상태인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정상 추진돼 20만 시간, 30만 시간 무사고 기록을 국산 전투기가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1년에 두 차례 벼를 수확하는 이모작 모내기가 이뤄졌다고요? 어디죠?

기자) 네, 얼마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베기를 했다고 소개해 드렸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들녘에섭니다.

순천 신대리 들녘에서는 지난 4월 20일 모내기를 한 뒤 지난달 31일 수확을 마쳤습니다.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수확을 할 경우 전국에서 처음으로 ‘1년 두 차례 벼 수확’의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진행자) 그 동안에는 벼 이모작을 시도하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순천시 해룡면 신대 들녘 농민들은 매년 이맘 때 벼를 수확한 뒤 한약초인 택사를 재배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택사 가격이 하락하자 벼 이모작을 계획하고 올해 처음 2헥타르를 시범 논으로 정해 이모작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농민들은 이모작 품종으로 극조생종인 기라가397호와 전남1호를 선택했는데, 이번 시험 재배에서 성과가 좋으면 이모작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박병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