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코언 차관이 오늘 (30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수 년간의 대북 압박 노력이 북한의 국제금융기관 시스템에 대한 접근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나 대리인, 현금 다발 등을 이용하고 있고, 이에 따른 불편함 때문에 대량살상무기나 탄도미사일 무기 거래 능력이 상당히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코언 차관은 여러 나라들과의 굳건한 협력 아래 북한에 대한 압박이 진전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압박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코언 차관은 앞서 지난 4월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씨 일가의 비자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발견되면 자금을 쓸 수 없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기자) 코언 차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일가의 자금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의 이른바 통치자금을 추적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김 제1위원장 일가의 비자금에 대해 행동을 취할 지 여부와 행동에 나선다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대해선 자금을 찾을 때까지 일단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개성공단 관련 소식 알아보죠.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북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남북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가동했지만, 북측으로부터 회담 제의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답변 시한을 정하지 않은 만큼, 북한의 반응을 좀 더 기다려 본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조속히 태도 변화를 보여 회담에 응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계속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 한국 정부는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미 공언한 대로 중대 조치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대결단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한에 대해선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국무부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놓고 한때 엇박자를 보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어제(29일)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곧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국무부의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한때 혼선을 빚었습니다.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여부를 놓고 백악관과 국무부의 발표가 엇갈린 것으로 드러나자 백악관은 곧바로 추가 논평을 통해 앞서의 발표를 정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있었던 어니스트 부대변인의 발언은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기자)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의 여동생이 미국민들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어제 (29일) ‘시애틀 타임스’ 신문에 낸 기고문에서, 북한이 소통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배 씨 석방을 위한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을 취해 달라고 촉구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그동안 보여준 움직임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정치권과 언론계에 아무런 인맥이 없는 평범한 미국인 가정으로서 배 씨 문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 의회 소식인데요, 상원과 하원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이 상정됐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원과 하원에 상정된 이번 공동 결의안은 지난 달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의원 4 명이 하원에 발의안 결의안과 같은 내용인데요, 미 의회 상원과 하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공동 결의안이 상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결의안은 한국전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195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주둔해 있는 미군과 6.25 참전 동맹국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의회가 8월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홍콩 건축회사에 평양과 원산 공항 개조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고요?

기자) 네, 북한이 홍콩 PLT설계건축회사에 평양과 원산 공항의 재설계를 맡겼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이 어제(29일) 보도했습니다. PLT 설계건축회사가 금강산 관광특구 내 원산 군용 공항을 민간 공항으로 재설계하는 계획을 북한에 제출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계획을 인상 깊게 보고 평양공항의 재설계도 의뢰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도시계획 전문가인 오토 청 씨는 북한 정부와 매우 가까운 투자자가 자사에 접근해왔다며, 북한 당국이 이 투자자에게 평양공항을 재설계할 건축가를 선택할 권한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청 씨는 이 투자자의 회사가 홍콩에 등록돼 있다고 했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새로운 운동이 시작됐는데요, 마지막으로 알아보죠?

기자) 영국에서 27일 일부 의원들과 전문가, 탈북자 등 각계계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운동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영국 북한 캠페인’ 이란 이름의 이 단체는 성명에서 6.25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됐지만 북한의 인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풀뿌리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핵무기와 김정은 우상화에 집중된 국제사회의 시선을 끔찍한 인권 문제로 돌리고, 이를 정치적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대대적인 풀뿌리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주요 소식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