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 여객기는 동체 꼬리가 공항 방파제에 충돌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개혁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 조사단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단독으로 조종사들을 면담했습니다. 또 내일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면담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정부 조사단은 현장 조사결과 이번 사고의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의 설명입니다.

[녹취:최정호 항공정책실장] “현지에서 우리 측이 조사한 결과 항공기가 착륙 과정에서 해안의 방파제 턱에 꼬리부분이 충돌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도 현지에 파견된 조사단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조사단과 합동으로 객관적 조사를 빠른 시일 안에 마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외국 언론들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로 보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이죠?

기자) 네, 그 부분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의장의 공식 설명회에서도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과실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발언을 했다고 인용했습니다.

조종사의 과실 여부는 블랙박스- 항공기의 운항기록과 조종실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장치- 자료와 비교분석 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최정호 항공정책실장] “지금은 객관적인 데이터 상 항공기가 어느 속도로, 어떤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했고, 어떤 상황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이런 것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만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것을 가지고 조종사 실수나, 기체의 결함이니 미리 단정지어서 예단하고 , 그것을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객실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활약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죠?

기자) 네, 사고 여객기의 승무원은 모두 12명이었는데, 7명은 사고로 실신했고, 나머지 5명은 정신을 차리고 승무원들의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이들 5명은 다른 승객들과 함께 부상자부터 차례로 비행기 밖으로 탈출시켰고 정신을 잃은 동료 7명을 피신시킨 다음 맨 마지막으로 기내에서 나왔습니다.

한 미국인 승객은 언론 대담에서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다며 비상상황에서도 이들이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고 칭찬했습니다.

진행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나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속보를 알아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의 개혁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군요?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정원은 대북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 테러 등에 대응하고 경제안보에 전념하도록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국정원의 설립 목적인 국가와 국민의 안전보장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이에 걸맞게 조직을 환골탈태시키라는 것입니다.

진행자) 이로써 국정원 개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 그 동안 박 대통령은 국정원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둬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국정원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와 선을 그으려는 태도로 해석됐습니다.

그렇지만 더 이상 무대응을 유지할 경우 자칫 불똥이 튈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해 대비하려는 태도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대한 한국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늘 정치사찰 등의 논란을 일으켰던 국내 정치 업무를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국내 정보수집 기능의 완전한 폐지는 가능하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분야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권한을 대폭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어서 한국이 국제 기능올림픽에서 4차례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한국이 ‘기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전세계에 떨쳤습니다.

한국은 어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폐막된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6개 직종 가운데 37개 직종에 41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출전 선수 절반 이상이 메달을 따냈습니다.

진행자) 국제 기능올림픽, 어떤 대회죠?

기자) 네, 1950년 스페인에서 처음 열린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는 국가간 청소년들의 기능 교류로 기능 수준을 높이고 기능개발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현재 회원 국가는 64개 나라며, 올해는 이 가운데 53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한국은 1967년 대회 때부터 출전했는데, 1977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이번 독일 대회까지 모두 20차례 출전해 이 가운데 단 2차례만 제외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능 올림픽을 계기로 기능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