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무선으로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받는 무선충전 열차가 5년 내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올 연말로 예정된 경기도 고양과 김포 지역의 한강 하구 출입 개방이 또 2~3년 미뤄지게 됐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군요?

기자) 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철도연구원은 어제 KAIST와 한국로템 등과 함께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실제 노면 전차에 적용하는 시험을 충청북도 오송에 있는 철도연구원 시험선로에서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기술은 철도연구원과 관련 연구기관이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60kHz, 180kW급 대용량 고주파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무선 전력전송 기술이란 궤도를 따라 설치된 무선 전기공급 장치에서 60kHz의 자기장을 생성해 집전장치와 자기장 공명방식을 거쳐 차량에 대용량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기자) 철도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대용량 전력이 필요한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등 모든 철도 체계에 적용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합니다.

진행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니 획기적인 일인데,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군요?

기자) 철도연구원은 이 기술 덕분에 집전장치의 설치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전차선 설비가 필요 없어 지하철에 적용하면 터널 단면적을 20% 축소해 건설비를 15% 아낄 수 있습니다.

또 고속에서도 전력 전달 효율성이 높아 레일형 초고속열차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 획기적인 기술은 언제쯤 상용화 될 수 있을까요?

기자) 철도연구원은 새 도시철도 건설을 계획중인 광주와 대전, 창원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번에 시험에 성공한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5년 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철도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 연말쯤 지금보다 전력전송 효율을 높이고 용량도 6배 이상 높인 1MW급 무선 전기공급 체계를 개발해 차세대 고속열차에 적용하는 시험을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대용량 전력을 무선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관한 소식, 알아봤습니다.

한강 하구에 대한 출입개방 계획이 또 미뤄진다고요?

기자) 네, 당초 올 연말로 예상되던 한강하구 출입 개방이 2~3년 또 미뤄지게 됐습니다.

경기도 고양과 김포 지역 한강하구의 철책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군 감시장비가 부실 시공돼 교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감시장비는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시공사인 삼성SDS와 재향군인회가 설치한 감시장비는 모두 7가지인데, 이 가운데 군 경계에 핵심인 수중 감시장비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부대가 요구한 수중 감시장비의 성능은 반경 800m까지 물체를 탐지하고 반경 500m 내에서는 사람인지 동물인지 식별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능평가에서 이 기준에 미달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 체계로 연동돼 있는 7가지 감시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진행자) 그럼 이제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김포시는 군부대와 협의해 장비 설치에서부터 성능평가 등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설치된 감시장비를 철거하고 다시 설치하는데 적어도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포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육군 9사단과 17사단 그리고 고양시와 김포시는 지난 2008년 12월 한강 하구에 설치된 철책을 제거하고 대신 감시장비를 설치하고 민간인에게 출입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군에 입대하려고 ‘기를 쓰는’ 젊은이들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어떤 젊은이들인가요?

기자) 네, 현역병으로 입대하기 위해 힘들여 체중을 감량하는가 하면 ‘아메리칸 드림’의 필수품인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는 그런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진행자) 좀더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전라북도 김제에 살고 있는 20살 전형준 씨는 최근 체중을 25kg이나 뺐습니다. 그대로라면 공익근무 대상자인데, 현역병으로 입대하기 위해 스스로 체중을 줄였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입대해 육군 35사단 완주대대에서 예비군 조교로 복무하는 29살 박영훈 일병 역시 군 복무를 위해 미국시민권을 포기했습니다.

이들은 군 복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나라와 가족을 지키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간단하지만 성숙한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