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전력 사용이 늘면서 올 여름 들어 두 번째 전력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 텔레비전의 세계 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오늘 발령된 전력수급 경보는 어느 단계의 경보였죠?

기자) 네, 예비전력이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 수준인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였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1시 31분 전력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kW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 들어 전력경보가 내려진 것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5분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준비’가 내려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전력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기 공급을 확대하고, 배전용 전압을 하향 조정 하는 등으로 전력공급을 확대하고 수요를 축소하는 등 긴급하게 대응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전력경보는 그 뒤 더 높은 단계로는 나아가지 않았나요?

기자) 네, 예비전력이 400만wK미만인 상태가 20분간 지속되지는 않아 상위 경보인 ‘관심’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낮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2~3시 사이 평균 6천 260만kW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 전력공급 능력은 6천 689만Kw, 예비전력은 429만kW였습니다.

진행자) 올 들어 이처럼 전력사정이 악화된 이유는 결국 원전 가동 중단의 여파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자력위원회는 품질평가서를 위조해 기준에 미달하는 원전부품이 납품됐다고 결론을 내리고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운행을 정지시켰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원전 23기 가운데 점검 등의 이유로 운행이 정지된 원전은 모두 10기에 이릅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에는 예비전력이 300만kW에서 350만kW, 다음 주에는 250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전력공급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이 때문에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고요?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 20곳의 대표와 함께 절전대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바깥 기온은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갔는데, 간담회장 안에서는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이 기업 대표들에게 의무적으로 절전을 당부하는 자리라서 공기조절기, 에어컨을 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조업중단을 최소화하면서도 전력부하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발령된 전력경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은 한국의 세계적인 가전제품 회사인 삼성과 LG가 초고화질 텔레비전 판매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한 대에 2~3만 달러를 호가하는 초고화질 텔레비전 시장에는 국경도 없고 불황도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시장 진출에 온 힘을 쏟아 붓는 이유입니다.

주 고객은 전 세계의 초우량고객입니다. 한국에선 매우 중요한 고객을 VIP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이들은 VVIP로 불립니다.

진행자) 두 회사의 영업전략에는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네, 영업전략이 조금 다릅니다.

먼저 LG전자는 84인치 초고화질 텔레비전을 2만2천백 달러에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팔고 있습니다.

LG의 전략은 ‘명차전략’이라고 불리는데, 고급 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무료 체험의 기회를 주고, 구매를 결정한 고객에게는 제품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전략입니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3만5천4백 달러나 하는 85인치 초고화질 텔레비전을 가장 먼저 중동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비싼 가격도 엄청난 크기도 대규모 저택을 보유한 중동 부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초고화질 텔레비전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죠?

기자) 초고화질 텔레비전은 기존 고화질 텔레비전보다 4배 높은 초고해상도 화질과 80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물에 가까운 현장감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텔레비전으로 손꼽히는 겁니다.

진행자) 네, 가전제품들의 진화를 눈이 부실 정도이군요.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를 외국에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군요?

기자) 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의 판매를 금지한 현행 수도법을 개정해 현재 서울시가 생산하고 있는 수돗물인 ‘아리수’를 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상표를 떼내고 실험을 한 결과 아리수가 유명한 외국 상표의 생수들보다 맛이나 품질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리수’의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시는 각 가정에 보내는 ‘아리수’외에 정수 처리된 병물 아리수를 각종 행사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 병에 350ml인 병물 아리수를  영등포정수장에서 연간 800만 병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리수는 고도정수장치와 오존 처리가 이뤄지고 나서부터 소독약품인 염소 냄새와 맛이 개선돼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 WHO 권장수준인 155개 항목 수질검사에 합격했습니다.

또 지난 해에는 미국의 수질분석 기관인 UL과 NSF의 167개 수질항목 검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