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14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한국 새 정부 들어 세 번째 회담 제의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는데요,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입주기업들의 생산품과 원자재 반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통일부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열자며, 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이 편리한 방법으로 답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이 이뤄질 경우 남측에선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포함한 3 명이, 북측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이번 제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지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것인데요, 한국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이라든가 또 부자재들을 하루빨리 반출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북한 측에 이와 관련된 회담을 제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이 바라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주민의 번영이라며, 개성공단도 단순한 정상화가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을 방문 중인 글린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오늘(14일)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났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미국은 북한이 나쁜 행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해서 이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스  특별대표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북한에 보상을 하는 방식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먼저 취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내일 (15일) 베이징으로 가 우다웨이 중국 측 수석대표와, 16일엔 도쿄에서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측 수석대표와 연쇄 회동을 갖는데요, 특히 중국 방문이 주목되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계속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북한의 선택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는 것의 중요성을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과 전통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특수하고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9.19 공동성명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밝힌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당국자가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기자) 네, 일본의 이지마 이사오 특명 담당 내각관방 참여가 고려항공 편으로 오늘 (1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는데요, 북한 외무성의 김철호 아시아국 일본 담당 부국장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이지마 참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서 총리 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2002년과 2004년 평양에서 열린 1, 2차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했었는데요,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지마 참여의 방북 목적은 확실하지 않다며, 김 부국장이 공항에 나온 점으로 미뤄 이지마 참여가 정체된 북-일 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 정부나 노동당 간부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죠?

기자) 북한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케네스 배 씨가 미국 정부에 자신의 사면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사회과학원 법률연구소 리경철 실장은 12일 `AP 통신'에, 배 씨가 지난 10일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미국이 사면을 위해 힘을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또 배 씨가 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달 30일 내려진 15년 노동교화형에 대해 항소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교체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미국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계속되는 군 장악 작업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체제 전문가인 워싱턴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장은 어제(1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02년 소장으로 승진하면서 군 지도자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장정남이 북한 지도부의 상당한 신임을 받아왔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정남이 지난 해 7월 발탁된 현영철 총참모장과 마찬가지로 야전군 경험을 갖고 있어, 야전군사령관으로서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큰 신뢰를 받아왔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일부에서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강경파 김격식이 8개월만에 교체된 데 대해, 북한이 대내외에 유화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그 같은 분석을 반박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해 한때 경제와 정치를 개혁하고 온건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북한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김정일 만큼 위험한 것이 입증됐다는 것입니다.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국장도 장정남이 김격식 만큼 강경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인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계속되는 군부 장악 작업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고스 국장의 견해입니다.

진행자) 북한 개성의 고려시대 유적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성벽,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유네스코의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가 이 ‘개성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그 같이 밝혔는데요,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내려집니다. 이코모스의 평가 결과가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