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이 조선·해양 사업의 총괄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5백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제너럴 일렉트릭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조선,해양사업 거점을 한국에 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좀 드문 일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가 조선해양 사업의 총괄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했다고 강성욱 GE코리아 총괄대표가 어제 공식 발표했는데, GE가 사업 거점을 미국이 아닌 해외에 두는 것은 호주의 광산사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진행자) GE는 조선과 해양 분야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있죠?

기자) GE는 해양시추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해 원유생산 설비에 들어가는 각종 시추장비와 엔진 그리고  해양플랜트 운영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런 사업들의 연매출은 70억 달러에 이르는데, 다음달 총괄본부가 설립되면 이제 한국 본부가  주도하게 됩니다.

진행자) GE가 한국에 둥지를 튼다고 할까요, 사업 거점으로 삼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GE코리아의 강 대표에 따르면 GE의 최고 경영진은 한국을 GE가 성장하는데 기여할 전략 국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또 이번 조선,해양 총괄본부 유치에 중국과 싱가포르, 브라질의 GE 법인이 GE코리아와 경쟁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강성욱 GE코리아 총괄대표] “한국이 GE 전체에 투자라든가 경쟁력 제고 입장에서 기여를 할 수 있는 나라 중에 가장 중요한 나라로 부각시키는 게 중요했어요. 그거로서 내세운 것이 첫번째로 조선해양산업 세계 중심본부를 한국에 이전시키자, 최근에 결정이 나서 금년부터 그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강 대표는 이와 함께 조선 시장,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한국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점이 이번 결정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GE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궁금한데요?

기자) GE코리아의 강 대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GE 본사에서는 큰 우려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내수 확대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으며 한국 안팎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GE의 이번 결정은 북한 문제로 한국 투자를 고민하는 해외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진행자) 한국에 둥지를 트는 GE에 관한 소식이었고요, 다음은 울산광역시가 도입한 순항 유람선이 고래관광에 성공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울산시 남구가 올해 도입한 순항 유람선이 어제 12번째 운항 만에 첫 고래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장생포항을 떠난 순항 유람선은 약 2시간쯤  뒤 장생포 동남쪽 8.5마일 지점에서 참돌고래 5백여 마리를 목격했습니다.

유람선에 탄 승객 370여 명은 약 20분 동안 물 위를 스치듯 빠르게 유영하는 돌고래 떼의 군무를 즐겼습니다.

울산시 남구는 이달 초부터 550톤 급 순항 유람선을 운항하기 시작했는데, 그 동안 11번의 운항에서는 고래를 발견하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진행자) 동해에서 고래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겠죠?

기자) 그 동안 고래 발견이 어려웠던 것은 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냉수대 때문에 고래 먹잇감인 멸치와 청어 등이 없어 고래를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관계자들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4월 중순 고래가 처음 목격되고 나서부터 고래 발견이 이어져 올해도 당분간 고래 출몰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래 여행선이 96 차례 출항해 24번 고래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네 번 출항에 한 번 꼴로 고래를 발견했는데, 참돌고래, 낫돌고래, 흑범고래 등 4만7백여 마리가 목격됐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순항 유람선의 고래 관광은 전망이 어떤가요?

기자) 순항 유람선의 고래 관광은 인기가 계속 치솟을 전망입니다.  

다음달 예약 승객이 약 7천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달과 다음달 두 달 동안 만3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고래바다 여행선을 탄 8천백여 명을 훌쩍 뛰어 넘는 인원입니다.

울산 앞바다 고래관광은 지난해까지는 어선을 개조한 고래바다 여행선을 띄웠는데, 올해부터는 550톤 급 순항 유람선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한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군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내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5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천721명과 비교하면 62%나 줄어든 것이지만 완전히 퇴치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감염 환자 가운데 민간인이 345명, 나머지 156명은 군인이었습니다.

발생시기는 6~9월에 전체 발생 건수의 80% 가까이가 집중됐고 특히 현역 군인은 6월에, 민간인의 경우는 7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진행자) 말라리아는 열대지역 감염병 아닙니까?

기자)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의 종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 등 4가지인데,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삼일열 말라리아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보다 사망률은 낮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을 등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치료와 예방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