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입니다. VOA 김영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 백악관이 거듭 북한 정부의 나쁜 행태에 대해 비판했군요

기자) 네, 북한 정부가 비핵화 등 국제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과거부터 반복되는 나쁜 행태의 유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어제(2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나쁜 행태를 중단시키기 위해 동맹국, 동반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도발 위협을 계속 고조시키던 북한이 최근 다소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백악관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북한 정부의 나쁜 행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계속 한반도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카니 백악관 대변인] “we monitor this situation very closely…”

카니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미사일을 발사한다 해도 그 동안의 행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들리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이미 북한 당국이 아무리 도발 위협을 고조시켜도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계속 긴장을 높이며 고립을 자초하고 주민들의 민생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워싱턴을 방문 중인데, 오늘 일정은 어떤가요?

기자) 국무부의 웬디 셔먼 정무차관 등 고위 관리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어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댄 프리드 대북 제재 조정관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회동이 비공개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한국 정부가 북한이 주장한 미국과의 군축회담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영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비핵화는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고 가능하다면 군축만 논의할 수 있다는 이런 북한의 입장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만이 아니고 우리의 우방국 등 많은 국제사회 국가들이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앞서 북한이 “미국과 군축회담은 있어도 비핵화 회담은 절대 없다”고 관영 `노동신문'을 통해 밝혔는데, 한국의 오늘 반응은 북한의 의도에 절대 말려들지 않겠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 북한 정부의 발언이 핵무기 개발을 영구적으로 추진하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핵 보유국의 지위를 주장하면서 기존 비핵화 논의의 틀 자체를 북한이 바꾸려 한다는 거죠.

진행자) 이런 가운데 한국의 외교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군요

기자) 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내일 (24일)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윤 장관은 북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을 베이징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미국과 중국의 합참의장도 베이징에서 만났죠?

기자) 네,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어제 (22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팡펑후이 참모장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가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언제쯤 핵실험을 할 계획이란 거죠?

기자)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 총모장이 직접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 만큼 위기를 계속 고조시키는 김정은 정권의 움직임에 중국도 불쾌해 하고 있고 위협을 멈추라는 압박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를 끝내기 위한 노력에 모든 당사국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김영권 기자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한국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 통행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의 말을 들어 보시죠?

[녹취: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오죽이나 절박한 상황에 있지 않겠습니까? 긴급 운영자금과 관련된 지원도 실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보증 문제도 제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관계부처 간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정부가 개성공단 통행제한 조치를 취한 게 지난 3일이니까, 벌써 3주째로 접어드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당국의 도발 위협의 희생양으로 애궂게 개성공단 입주업체들과 북한 근로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한국의 입주기업들은 정부가 피해 보상 지원 방안이라도 논의하고 있지만 5만 명이 넘는 북한의 근로자 등 20만 명에 달하는 북한 가족들은 보상조차 없기 때문에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생계도 우려되지만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도 늘 우려 대상인데, 미국의 고위 관리가 북한의 식량 사정에 우려를 나타냈군요?

기자) 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어제(22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렵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킹 특사] “The reports from a lot of organizations that…”

킹 특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주민들이 단백질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며, 식량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들은 평양과 농촌 지역을 제외한 지방, 특히 청진 등 외곽도시들의 식량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이 몽골에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미국에도 지원을 요청했나요?

기자) 북한의 요청은 없다고 킹 특사는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주에 발표한 국제 인권보고서에서 평양과 지방, 고위층과 일반 주민들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식량 뿐아니라 고용과 고등교육, 거주지, 의료시설, 이동과 인터넷 자유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평양의 고위층만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오늘의 한반도 주요 소식을 알아 보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김영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