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기관장들의 물갈이가 금융권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봄축제인 제주왕벚꽃 축제가 1주일 앞당겨 열립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새 정부의 물갈이 바람이 금융권에서부터 부는 건가요?

기자) 네, 새 정부의 장관급 고위공직자가 공공기관장 교체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주인공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입니다.

신 후보자는 어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금융기관장과 주요 지주사 회장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의 질문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답변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잔여임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교체 필요성이 있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는 말씀입니까”

[녹취;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 ]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두 번째는 전문성이라고 봅니다. 이 두 가지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공공기관장도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방침을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신 후보자가 꼽은 교체 대상은 어떤 기관장들이죠?

기자)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금융공기업이 있고 금융위원회가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도 있고 민간기업이지만 주인이 없어 정부가 들어간 금융회사 등 세 가지 유형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산은금융지주,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같은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또 정부가 주요 주주로 돼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도 포함되고,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일부 민간회사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상당히 광범위하군요. 이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기자) 신 후보자의 발언에 금융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에 포함된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는 아직 정부로부터 입장을 들은 것이 없지만 나가라면 나가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