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어제부터 밤샘 근무를 폐지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대표 골잡이 박주영이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병용 기자!(네,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첫 소식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밤샘 근무가 사라졌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직원들이 밤낮을 번갈아 가며 근무하던 주야 2 교대제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설립된 지난 1967년 이후 46년 만에 사라졌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근무방식이 어떻게 바뀌게 됩니까?

기자) 기존에는 주야 2교대제였습니다. 이때는 근로자들이 하루 10시간씩 근무를 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주간 연속 2 교대제는 오전 근무자는 오전 7시부터 8시간, 오후 근무자는 오후 3시40분부터 9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10시간에서 8시간반으로 줄었습니다. 연간 근무일수를 기준으로 따지면 한 사람에 평균 236시간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또 업무 시작과 마치는 시간 그리고 휴식시간을 조정하고 근무시간외 잔업을 하루 4시간에서 1시간 가량으로 대폭 줄여 밤샘근무 관행을 없앴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변화가 있으려면 노.사가 합의를 했을 텐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노조와 사측 모두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으로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1월 2주일 동안 시범운영을 한 뒤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다양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점을 이번 조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작업시간이 단축되면 생산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약3억 달러을 들여 생산설비를 늘리고, 근로자의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40분으로 줄여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도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 308.3대에서 338.3 대로 높여 작업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차질을 막기로 했습니다.

생산량이 유지되는 만큼 근로자 임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지급됩니다.

그러나 이번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도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은 ‘반쪽’2교대제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이 공장 트럭 부문 노조원들이 근무 여건 악화와 임금 감소를 이유로 주간 연속 2교대제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건 잔업시간이 줄어들어 근로자들이 실제로 받는 전체 임금이 줄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밤샘 근무를 없앤다는 건, 이제 한국 근로자들도 생활의 질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랜만에 스포츠 소식, 알아보죠. 축구 구가대표 팀 명단에 변화가 있군요? 

기자) 네,한국 축구의 대표 골잡이 박주영 선수가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했습니다.

최강희 남자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이 어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최 감독은 카타르 전에 나설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국과 김신욱을 선택했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상무 소속인 이근호 등 간판 공격수들이 다들 이름을 올렸는데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박주영의 응원단들로서는 좀 실망스런 소식일 텐데, 무슨 까닭일까요?

기자) 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경기 운영전략에 따라 선수 구성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표팀 공격진에는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많다고도 했습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합류 여부 보다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 지 지켜보는 게 중요할 거라며 우회적으로만 답변했습니다. 

그렇지만 축구계에서는 박주영이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강희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도 최 감독의 판단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에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또 3위와 4위인 이란과 카타르와 함께 승점 7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기대보다 낮은 성적에 머물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흡연과 음주 그리고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진료비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흡연과 음주, 비만에 따른 질병 진료비가 한 해에 약61억 5천만 달러에 이르러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14% 이상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건강위험 요인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데요, 

여기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는 2007년보다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음주나 흡연, 비만 세 가지 모두 습관을 고치면 건강을 해치지 않을 텐데, 진료비 부담이 크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진료비 부담을 원인별로 한 번 살펴보면, 비만에 따른 진료비 부담이 가장 컸는데요, 24억 7천만 달러였습니다.

음주는 22억 4천만 달러 그리고 흡연에 따른 진료비는 14억 4천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박병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