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최대 명절 설을 맞아 2천 9백만 명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틀째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 연휴 기간에도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한국 최대의 명절 설입니다. 귀성 행렬이 시작됐나요?
 
기자) 오후가 되면서 고향에 가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설 연휴 전날이지만 오늘(8일)부터 아예 쉬거나 오전 근무만 실시한 회사들도 꽤 있어서 이미 대이동이 시작된 겁니다.
 
한국 정부는 내일(9일)부터 11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2천 919만 명이 대이동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한국 국토해양부 김한영 교통정책실장입니다.
 
[녹취: 김한영 한국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금년 설 연휴 이동인원은 약 2,900만으로 전망되며 작년 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예년에 비해 금년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작년 설보다 귀성은 약 2시간, 귀경은 30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진행자) 올해 설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예년에 비해 짧지 않습니까? 명절 기간이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기자) 그런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했는데요.
 
명절 연휴기간이 올해 설처럼 3일일 때 하루 평균 15건, 4일일 때는 12건, 5일일 때는 9건으로 연휴가 짧을수록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휴가 5일이었던 2011년 설에는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가 9건이었는데요. 연휴가 3일이었던 지난해 추석에는 19건이나 일어나 두 배가 넘었습니다.
 
진행자) 재미있는 통계인데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기자) 아무래도 연휴기간이 짧으면 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가 혼잡해 지는데요. 그러면 운전자의 피로도도 높아져 사고위험이 커지는 겁니다.
 
서울시는 장시간 운전을 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번갈아 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설 명절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 본 설문 조사결과도 있었죠?
 
기자) 네. 한 조사전문회사가 전국의 성인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설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즐겁다고 답한 비율은 51%, 즐겁지 않다는 응답은 37%로 나타났습니다.
 
설 명절이 즐겁다고 답한 사람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 직업별로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남성은 연휴 내내 쉴 수 있지만 여성들은 음식을 만들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또 학생들은 세뱃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행자) 즐거운 설 명절이 다가왔는데 강추위가 방해를 하는군요. 어느 정도로 추운가요?
 
기자) 어제부터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30분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저도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는데 머리가 시리고 아플 정도로 추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새벽엔 서울의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22.3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추운거죠?
 
기자)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북서쪽에서 다가왔는데 이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는 단계여서 서울과 서쪽지방에 한파가 온 겁니다.
 
기상청은 그 동안 내린 엄청난 양의 눈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훈 통보관입니다.
 
[녹취: 박지훈 한국 기상청 통보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한 적설로 인해 기온 상승이 저지되면서 한파가 장기간 지속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참 대단한데요. 미화 10만 달러 넘게 연봉을 받은 선수가 100명이 넘는군요?
 
기자) 네. 모두 121명으로 사상 최다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올해 9개 구단 소속선수들의 연봉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연봉 10만 달러 넘게 받는 선수가 작년보다 9명 늘어 121명이고 올해 새롭게 10만 달러 연봉자 반열에 올라선 선수는 19명입니다.
 
진행자) 어떤 선수가 연봉을 제일 많이 받나요?
 
기자)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하고 돌아온 한화의 김태균, 삼성의 이승엽 선수가 각각 연봉 140만 달러, 73만 달러를 받아 1, 2위를 기록했고요. 이들을 포함해 45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자의 수는 15명이었습니다.
 
진행자)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9개 구단 선수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9만 달러입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가 평균 연봉 11만 달러로 전체 1위에 올랐는데요. 구단 연봉 총액으로는 처음으로 600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현재 한국야구위원회에 등록된 프로선수는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553명이고요,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7세, 평균 신장 182cm, 몸무게는 85kg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