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충돌 가능성만 높일 것이라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적했는데요,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케리 장관은 어제(7일) 국무부 방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 외에 다른 목적에 부합하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충돌 가능성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어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고려할 때 북한과의 대치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고문과 강제노동이 계속되는 세계 최악의 수용소들을 숨기기 보다는 개방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 국무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어제(7일)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공조해 안보리 결의가 종이 조각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제재가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과 관련, 미국은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안보리 결의가 명시한 대로 북한이 행보를 바꾸지 않을 경우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한국의 국방장관이 오늘(8)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현안에 대해 협의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나요?
 
기자)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과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저해하는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억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아울러,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군사 도발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오늘(8일) 퇴임하는 파네타 장관은 척 헤이글 차기 장관 지명자도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 새 정부에서 안보 문제의 사령탑 역할을 맡을 청와대 국가안보실 책임자로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이 내정됐군요?
 
기자) 네, 한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8일) 새 정부의 주요직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관급으로 신설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이 지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가 위기 상황인 점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밝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을 위협하고 있는 데 대응한 조치임을 내비쳤습니다.
김 내정자의 발탁으로 박근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안보에 한층 무게를 둔 강경한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내정자는 야전 주요 지휘관과 정책 부서의 작전전략 분야에서 핵심 보직을 거쳐 노무현 정부 때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고,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도운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통일 분과 간사를 맡았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다음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국 기업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남북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생산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옥성식 부회장은 어제(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한국 기업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거래처들이 불안한 정세 때문에 구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는 상황이 걱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에도 개성공단 안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거래처들이 주문을 계속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동요했다고, 옥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진행자) 많은 북한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개성공단에는 1백23개 기업이 있고, 여기에 북한 근로자 약 5만 4천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옥 부회장은 북한 근로자들은 임박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공장들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올해로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는데요, 미국 국방부가 성대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 국방부의 데이비드 클라크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사무국장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가장 큰 기념행사는 워싱턴에서 열 계획인데요,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클라크 국장은 말했습니다.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전후로 행사들이 이어지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안경비대가 모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념식에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인데, 그 날 대통령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수 천 명의 참전용사와 미국, 한국 두 나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기념식이 될 것이라고, 클라크 국장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 조사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반대를 표명한 회원국은 아직 없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어제(7일) ‘VOA’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같이 밝혔는데요, 최근 대화를 나눈 유엔 회원국 가운데 조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나라는 지금까지 단 한 나라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조사의 필요성은 이미 전임자인 비팃 문타폰 보고관이 지난 2006년에 제기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게 아니라면서, 단지 그 절차에 따라 이제 검증할 차례가 왔다고 말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사국들에게 조사 결의를 지지하라고 압박하거나 구체적인 형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요할 권한은 없다며, 모든 결정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들의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