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전쟁 당시 두 나라의 전쟁 영웅들이 화해의 악수를 나눕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통령 후보가 어제 대선을 사흘 앞두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과 베트남의 전쟁 영웅들이 다시 만나게 됐군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베트남 전쟁 당시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한국과 베트남의 전쟁 영웅들이 화해의 악수를 나누게 됐습니다.
 
이수희 한국 무공수훈자 회장과 베트남의 도 콩 무이 무공수훈자 회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두 나라 전쟁 영웅들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전쟁영웅 화해 협력을 위한 만남의 행사’에 참석해 만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두 나라 전쟁 영웅들, 어떤 인물들인가요?
 
기자) 네. 먼저 한국 측 이수희 회장은 1966년 제9사단 28연대 9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됐습니다.

도깨비 1호 작전, 마후 3호 작전, 오작교 작전 등에 참가해 전과를 세웠고 그 공로로 충무무공훈장도 받았죠. 베트남의 도 콩 무이 회장 역시 케산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가해 북베트남 1급 훈장을 받은 베트남의 전쟁 영웅입니다.
 
무공수훈자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적이었지만 이제 두 나라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방이 된 만큼 우호협력을 확대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쯤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사상자가 많았었죠?
 
기자) 한국은 1964년 9월 11일 의무중대와 태권도 교관단 등 후방 지원부대를 시작으로 육군 맹호부대와 백마부대, 해병대 청룡부대를 베트남 전쟁에 파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월남전’이라고도 부르죠.
 
한국군은 1973년 철군할 때까지 10여 년간 32만 5천여 명이 파병됐고 이 가운데 만5천여 명이 전사하거나 부상했습니다.
 
북 베트남군과 베트콩은 약 80만 명이 전사하고 210만 명이 부상을 입는 등 뼈아픈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대통령 선거를 앞둔 1차와 2차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가 사퇴했군요. 이유가 무엇이죠?
 
기자) 네, 이정희 후보는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개혁 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을 교체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후보는 누구를 지지하는 지 밝히지 않았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야권 성향의 표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정가에서는 분석했습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1차와 2차 후보 토론회에서 드러내놓고 박근혜 후보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었습니다.
 
진행자) 이 전 후보의 사퇴에 대한 다른 정당의 반응은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후보의 사퇴로 이른바 잡탕연대가 이뤄졌지만 만약 문 후보가 집권하더라도 권력 나눠먹기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의 사퇴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무겁게 받아들인 결정으로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돈 문제가 뒤따라 나오는 건 무슨 까닭이죠?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대통령 후보를 등록한 정당에 3개월치 경상보조금을 지급했는데, 통합진보당에는 250만 달러가 지급됐습니다. 이 돈을 반납해야 하는 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현행 선거법에는 중간에 후보를 사퇴해도 이미 지급된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는다며, 법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이 전 후보측이 국고보조금을 돌려 주지 않는 것은 염치 없는 일로서, 이번에도 선거장사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나아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고보조금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벼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와인 매출이 처음으로 소주를 추월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술인 소주를 와인이 눌렀습니다. 소주 위주의 술 소비 문화가 확실히 변한 겁니다.
 
한 대형 유통상점에 따르면 올해 소주와 와인의 매출 비중을 비교해 보니 와인이 소주보다 5% 가까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인 판매가 소주 판매를 누른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진행자) 작년에는 그럼 소주 판매가 더 많았군요.
 
기자) 지난해에는 와인이 소주보다 6% 가량 못 미치는 수준에서 판매가 됐었습니다.
 
유통상점 측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와인 매출이 소주의 4분의1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6년 60% 수준으로 증가한 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인 매출이 이렇게 증가한 이유로는 자유무역협정 FTA가 체결돼 품질도 좋으면서 값도 저렴한 제품이 많이 수입되면서 소비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성탄절과 송년회 등으로 ‘와인 특수’가 있어 와인과 소주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진행자) 하지만 전체 주류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 매출은 2% 정도 줄었는데요.
 
상품군별로는 전통주가 9%로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 특히 막걸리가 -10%,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맥주 매출도 작년보다 0.4% 줄었는데요. 한국산 맥주는 3% 판매가 감소한 반면 수입맥주는 15% 증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