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미 본토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아직 미 본토에 닿을 수 없는 상황인가 라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북한이 이번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의 행동을 계속 비난하고 있죠?

기자) 네,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13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또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민들의 미래에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이 그동안 유인책과 압박을 병행해가며 북한 지도부에 주민들과 지역 안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촉구해 왔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북한은 그런 길을 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의 성공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요?

기자) 파네타 장관은 12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로켓의 비행 궤적을 분석 중이며 로켓에 탑재된 물체가 제대로 작동할지 우주에서 추락하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분명한 도발이며 모든 국제 기준과 규범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이어 미국이 태평양에서 군사력을 재조정 하는 목적 중 하나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며 미국은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특히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겨냥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간에 정보 공유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임스 서먼 미한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그런 의혹을 일축했군요?

기자) 네, 서먼 사령관은 오늘(14일)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와 실시간으로 접촉하며 북한 미사일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면서 미-한간 정보 공유 부실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미한연합사와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몇 주간 높은 수준의 협력과 공조를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인 지난 11일 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 정비작업 등 핵심 정보를 미국 측이 미리 알고도 한국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는 물론 발사를 전후해 합참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했다면서 한국과 한국 국민의 안전이 미한연합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한국 해군에 의해 인양됐죠? 

기자) 네, 한국 국방부는 해군 청해진함이 1단 추진체의 잔해를 오늘(14일) 새벽 0시 26분에 인양해 경기도 평택 2함대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잔해물 수거 작업은 어제(13일) 오후 4시에 시작돼 9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잔해를 실은 청해진함은 오늘(14일) 정오쯤 평택 2함대사령부 군항부두에 도착했으며 잔해에는 하얀 바탕에 푸른색 ‘은하’ 글씨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국방과학연구소의 전략무기 전문가 그리고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항공우주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북한 로켓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동조사단에는 또 소련과 이란 등이 개발한 미사일을 분석했던 미국 전문가들도 기술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3차 핵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군요? 

기자) 류우익 한국 통일부 장관은 오늘(14일) 국회에 출석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까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후 핵 실험을 한 전례가 있고 로켓을 발사하는 목적도 핵탄두 운반수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겁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앞서 12일, 지난 여름 태풍으로 훼손된 함경북도 풍계리 실험장 시설이 모두 복원돼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단기간 안에 핵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2006년 7월과 2009년 4월 장거리 미사일을 쏘고 나서 각각 석 달 뒤와 한 달 뒤 핵 실험을 감행했는데요, 이에 따라 한국 군 당국은 풍계리 핵 실험장에 대한 감시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북핵 전문가들도 북한이 핵 실험의 기술적인 완성을 위해서든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정치적 계산에서든 대체로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