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북한을 탈출한 청소년과 어린이 등 모두 세 명이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으로 피신해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강도에 살던 이들은 생활고를 버티다 못해 지난달 초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의 고아들입니다.

한층 심해진 공안당국의 감시의 눈을 피해 중국에 머물다가 한국으로 가기 위해 일단 라오스로 들어 갔는데요, 처음엔 라오스 주재 태국 영사관으로 몸을 피했다가 지금은 한국 대사관으로 인계된 상태입니다. 이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데에는 한 달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이 어린아이들들까지 국경을 넘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함께 한국 대사관으로 들어간 송부근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15살 이광옥 양과 18살 김혜숙 양 그리고 9살 먹은 김 양의 남동생입니다.

이 양은 지난해 처음 북한을 탈출했지만 중국 옌지에서 붙잡혀 강제 북송됐다가 이번에 열 달 만에 다시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김 양 남매는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중국사람한테 팔려간 또 다른 딸 때문에 마음 병을 얻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목사는 중국 공안이 탈북자는 물론 탈북을 돕는 사람들까지 잡아가려고 혈안이 돼 있어 한층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청소년들이 생활고를 벗어나려고 탈북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들어온 소식 중에는 북한과 중국간 경제협력의 상징인 황금평이 여전히 방치돼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보도인데요, 기업과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이 경제특구에서 볼 수 있는 건 소 달구지를 끄는 북한 농부 뿐이라는 것입니다.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이 직접 중국과 관련 협정을 체결하며 개발에 공을 들여왔지만, 황금평은 여전히 질척거리는 섬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단둥 현지에서 만난 중국 기업인들을 인용해, 이들이 20년 전 보다 경제가 후퇴한 북한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의 무역상인 젱치웨이 씨는 북한에 투자하고 싶지만 북한의 정책이 불안정해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북한에 투자했지만 계약 파기로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중국 시양그룹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들이 한국의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공약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죠?
 
기자) 네, 한국의 50여 개 북한 인권단체들이 2천4백만 북한 주민의 인권은 한국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과도 분리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인데 한국의 주요 대선 후보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차기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는 북한 인권정책 질의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정치범 수용소 문제 해결을 비롯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방안과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과 국군포로, 납북자 송환 방안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각 후보 측에 질의서를 전달하고, ‘북한 인권 공약 평가단’을 구성해 답변 내용을 평가한 뒤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의 주요 대선 후보들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은요?
 
기자) 한반도는 폭발 직전으로 언제 전쟁이 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북한 당국자가 주장했습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는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아마노 유키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연례보고서를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전개된 원인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더욱 적대시하며 위협과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리 차석대사는 이런 상황에서 6자회담은 거의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2대에 걸친 북한 고아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최근 세상을 떠난 한상만 씨는 6.25 전쟁 고아 출신으로 미국에 입양된 뒤 성공적인 사업가로 성장했는데요, 10년 전 병원에서 골수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북한 고아 돕기에 마지막 생애를 불태웠습니다.

한 씨는 특히 2007년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인재단을 설립한 후 골수암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북한 꽃제비들의 미국입양을 모색하는 탈북난민입양법안 통과 지지운동과 북한 내 고아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정신을  아들인 아서 한 대표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은 대북 인도적 사업의 일환으로 평성과 황주, 사리원에 있는 1천 800 명의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영양식과 의류 등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북한의 고아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